'피아니스트' 창모 '화가' 치타...."베토벤 선배님"
[앵커]
요즘 클래식 공연장과 미술 전시장에 '힙합 정신'이 스며들고 있습니다.
래퍼 창모는 음악인들에게는 꿈의 무대인 세종문화회관에서 어릴 적 꿈을 이루고 치타도 환경을 주제로 한 그림으로 대중과 소통합니다.
이광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요즘 우리나라 힙합계를 대표하는 창모가 오케스트라와 손을 잡고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입성합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크로아티아 피아니스트 '막심 므라비차'의 공연을 보고 막연하게 키웠던 꿈이 현실이 된 겁니다.
[창 모/래퍼 : 베토벤 묘지 가서 설날 인사드리듯이 인사드리고 거기서 노래를 하나 만들었어요. 오스트리아 빈에서 음악을 만들어서 세종문화회관에서 초연을 한다, 이게 생각만 해도 너무 재밌는…]
클래식 작품처럼 모두 4개의 악장으로 구성된 이번 공연에서 창모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의 서막을 엽니다.
[이 광 일/음악감독 : 협주곡이란 것 자체가 독주와 오케스트라, 어느 정도의 형식이 있잖아요. 이 자체를 공연의 틀로 삼아서 마치 랩이 독주처럼 전면에 서고 오케스트라가 흐름을 확장하고 받쳐주는 방식으로 설계했습니다.]
두 마리의 치타가 정적인 자세로 같은 곳을 응시하고 있고 더 이상 달릴 대지가 없는 말이 광활한 바다 위에 고독하게 서 있습니다.
각종 경연 프로그램으로도 이름을 알린 16년 차 래퍼 '치타'가 캔버스에 그린 동물들입니다.
본업인 가수에서 회화 작가 김은영으로 나서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6년 전 닥친 팬데믹이었습니다.
[김 은 영(치타) /래퍼 겸 화가 : 음악에서는 내 이야기를 일상과 사랑, 나의 것들을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했다면 그림에선 더 포괄적으로 환경을 (주제로)]
생태계를 파괴하는 탐욕스러운 인간을 향한 경고인 이번 전시는 다음 달 초까지 계속됩니다.
YTN 이광연입니다.
영상기자 : 이수연
화면출처 : 창모 유튜브 계정
YTN 이광연 (ky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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