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울산의 선택]여야 울산시장 대진표 이번주 지나면 윤곽

김두수 기자 2026. 3. 16.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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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18~20일 경선투표
16일 주자 3인 첫 TV토론
17일엔 합동연설회도 진행
국힘, 김두겸-박맹우 경쟁
경선실시여부 조만간 결론
자료사진 / 아이클릭아트

대한민국 산업수도 울산의 시장 선거가 이번 주 중대 분수령을 맞고 있다.

15일 6·3 지방선거 투표일이 8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후보등록 시점(5월14~15일)을 감안하면 사실상 60일밖에 남지 않았다.

이에 따라 여야 모두 경선 후보구도가 빠르게 정리되는 국면에 들어서면서 이번 주 일정이 사실상 본선 판세의 방향을 좌우할 중대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여야 예비주자들은 지지세력 확산을 위해 각개전투를 펼치며 사활전에 들어갔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경선 경쟁이 본격화되고,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현역 시장과 중량급 전직 시장 간 경선 여부가 결정되는 등 정치권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에선 3자 경선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른다.

민주당 울산시장 후보 경선에는 김상욱·안재현·이선호(가나다순) 세 인물이 치열한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이들은 16일 예고된 울산MBC주관 토론회에서 첫 정면 승부를 펼친다. 이번 토론회는 각 후보의 정책 역량과 정치적 차별성을 드러내는 무대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동시에 경선 판세를 좌우할 첫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토론회 이후 17일 중앙당사 2층 당원존에서 후보자 합동연설회도 마련한다.

이어 곧바로 당내 경선 일정이 이어진다. 민주당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경선 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4만여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가 결합되는 방식으로 최종후보가 결정된다. 경선룰은 권리당원 50%대 일반시민여론 50%다. 이 과정에서 후보 간 경쟁은 한층 더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권에서는 현재 김 후보와 이 후보 간 경쟁 구도가 뚜렷해지면서 사실상 경선이 양강 대결 양상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평가다.

안 후보 역시 정책과 세대교체 이미지를 앞세워 지지층 확장을 시도하고 있지만, 경선 막판 판세는 두 후보 간 치열한 접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적지 않다.

이처럼 민주당 내부 경쟁이 가열되면서 후보 선출 결과에 따라 울산시장 선거 전체 구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산업수도 울산의 경제 전환과 산업 구조 재편, 지역 균형 발전 등을 핵심 의제로 내세우며 본선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다.

국민의힘 역시 이번 주가 중요한 고비다. 현역 김두겸 울산시장과 박맹우 전 시장 간 경선 실시 여부가 조만간 결론 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당 내부에선 현역 시장의 재선 도전과 중량급 정치인의 복귀라는 구도가 형성되면서 경선 여부 자체에 관심이 집중되는 모양새다.

김 시장은 현직 프리미엄과 시정 성과를 강조하며 재선 도전에 나선 상태다. 반면 박 전 시장은 풍부한 행정 경험과 정치적 중량감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안팎에선 단수후보 공천 여부와 양자 경선 실시 여부를 둘러싼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지난주 울산 시장후보에 대해 면접심사를 마친 이정현 공천지도부는 경선을 통해 후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과 현역 시장을 중심으로 선거를 안정적으로 치러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때문에 공천지도부의 최종 결론에 따라 향후 선거 구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주를 울산시장 선거의 1차 승부처로 보고 있다. 민주당은 경선을 통해 이번 주말께 단일 후보를 확정, 본선 체제로 전환하는 데 이어 진보당 김종훈 울산시장 예비후보와의 연대 또는 단일화 추진에 총력을 펼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후보 구도 정리를 통해 내부 경쟁의 방향을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이번 주 정치 일정의 결과에 따라 울산시장 선거는 여야 모두 본격적인 본선 대결 구도로 빠르게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주가 지나면 울산시장 선거의 기본 틀이 사실상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 모두 후보 경쟁력과 내부 결속을 동시에 시험받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