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서 ‘로봇개’로 피지컬AI 배워요
로봇개 조종 체험·코딩실습
로봇·AI배움터서 프로그램

울산 중구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4족 보행 로봇을 교육 현장에 도입하며 미래교육 기반 강화에 나섰다.
중구는 지난 13일 로봇·AI배움터에서 피지컬 AI(Physical AI) 기술이 접목된 로봇개를 활용한 첫 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통해 지역 학생들에게 차별화된 첨단 기술 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마루'와 '나래'라는 이름의 로봇개 2대는 실제 강아지처럼 네 발로 걷는 것은 물론 계단 오르내리기, 앞발을 들어 '손' 주기, 물구나무서기 등 다양한 동작을 수행할 수 있다. 또 4D 라이다(LiDAR)와 광각 카메라를 통해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장애물을 피해 이동하는 인지 기술을 갖췄다.
중구는 로봇개를 단순 체험용이 아닌 유아부터 고등학생까지 활용할 수 있는 단계별 맞춤형 교육 교보재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교육 프로그램은 유아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로봇개와의 상호작용 및 조종 체험을 통해 로봇 기술에 대한 친밀감을 높이고, 중·고등학생에게는 실제 환경에서 인공지능이 작동하는 '피지컬 AI' 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인지 알고리즘 설계와 프로그래밍 등 코딩 실습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는 기존 산업용 로봇 팔 조종 체험 교육에서 한 단계 발전한 형태로, 학생들이 직접 설계한 알고리즘에 따라 로봇개가 실제 환경에서 반응하고 움직이는 과정을 경험함으로써 학습 흥미와 교육 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 프로그램은 지난 2022년부터 중구와 협력 관계를 이어온 지능형 산업 플랫폼 기업 (주)HCNC와 함께 운영해 전문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중구는 교육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만족도와 수요를 분석해 내년에는 한층 발전된 피지컬 AI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지역 축제와 행사에서 로봇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등 주민들이 첨단 기술을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기회도 확대할 방침이다.
중구 관계자는 "학교에서 접하기 어려운 피지컬 AI 로봇 교육을 중구가 선도적으로 제공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로봇개 도입을 통해 학생들이 첨단 기술을 쉽고 재미있게 배우며 미래교육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주하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