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큰 벽은 일본” 한국 6-0 대승에도 일본 언론 긴장, 한일전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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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일본 언론이 여자 아시안컵 4강에 오른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을 두고 한일전 가능성에 주목하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특히 일본 매체는 한국 언론 분위기까지 전하며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이제부터 진짜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고 분석했다.
신상우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여자대표팀은 14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8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6-0 대승을 거두며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한국은 2022년 인도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4강 진출을 이뤄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1위인 한국은 직전 대회에서 사상 처음 결승에 오르며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당시 일본과 호주, 중국 등 아시아 강호들과 경쟁하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증명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4강에 오르면서 2027 브라질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권도 확보했다. 이번 아시안컵은 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겸해 열리고 있으며 준결승 진출 4개국과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2개 팀이 본선 티켓을 얻는다.
한국의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은 이번이 통산 다섯 번째다. 2015년 캐나다 대회 이후 네 대회 연속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한국은 오는 18일 시드니에서 열리는 준결승전에서 일본과 필리핀 경기 승자와 맞붙는다.
전력상 일본이 준결승 상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필리핀은 조별리그에서 1승 2패로 A조 3위를 기록하며 토너먼트에 진출했지만 일본과의 격차는 적지 않다.
FIFA 랭킹에서도 일본은 아시아 최고 순위인 8위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필리핀은 41위에 머물러 있다.
조별리그 성적에서도 차이가 뚜렷하다. 일본은 대만과 베트남, 인도를 상대로 17골을 몰아넣으며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은 채 3전 전승을 거뒀다. 반면 필리핀은 이란을 상대로 거둔 승리가 유일했고 한국과 호주를 상대로는 각각 0-3, 0-4로 패했다.
선수 구성에서도 일본의 우위가 분명하다. 닐스 닐센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은 26명 엔트리 가운데 22명이 해외 리그에서 활약 중이다.
특히 잉글랜드 슈퍼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16명으로 가장 많고 독일과 미국에서 각각 2명,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도 1명씩 활약하며 유럽 무대 경험을 쌓고 있다.
이 같은 전력 차로 인해 일본 언론은 필리핀전보다 한국의 경기력에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본 매체 사커다이제스트웹은 14일 "한국이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치며 6-0 완승으로 4강에 진출했다. 전반 볼 점유율이 86%에 달할 정도로 일방적인 흐름이었다"고 전했다.
매체는 경기 내용도 상세히 소개했다. "한국은 전반 9분 손화연이 최유리의 로빙 스루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뜨리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이어 전반 20분 주장 고유진이 정교한 중거리 슛으로 추가 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 "중계 방송 DAZN에 따르면 전반 종료 시점 한국의 점유율은 86%였다. 경기 내내 우즈베키스탄을 압도했고 후반에도 박수정과 지소연, 이은영, 장슬기가 연이어 득점하며 대승을 완성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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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커다이제스트웹은 한국 언론 분위기까지 전하며 경계심을 나타냈다. 매체는 "한국은 이미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첫 목표를 달성했다. 이제는 아직 단 한 번도 차지하지 못한 아시안컵 우승이라는 두 번째 목표에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 언론은 신상우 감독 체제가 진짜 시험대에 올랐다고 분석하고 있다. 아직 준결승 대진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일본과의 맞대결을 염두에 둔 분위기가 감지된다"고 전했다.
또 "한국은 이번 대회 4경기에서 15득점 3실점을 기록하며 일본(17득점 무실점)과 가장 비슷한 경기력을 보인 팀"이라며 한일전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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