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 강화 시급… 한국 야구팀 WBC 첫 토너먼트 도전기 마무리

한규빈 2026. 3. 16.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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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의 8회는 진행조차 못했다.

류지현호가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사상 처음 토너먼트에서 콜드게임을 당하는 굴욕으로 한참 벌어진 세계 무대와 격차를 뼈저리게 실감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14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6 WBC 준준결승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0-10으로 7회 콜드게임패를 당했다.

공교롭게도 류지현호가 바뀐 제도의 첫 희생양이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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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카에 0-10 콜드게임패
상대 올스타 라인업 투타 밀려
▲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 선수단이 14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준준결승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7회 콜드게임패를 당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약속의 8회는 진행조차 못했다. 류지현호가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사상 처음 토너먼트에서 콜드게임을 당하는 굴욕으로 한참 벌어진 세계 무대와 격차를 뼈저리게 실감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14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6 WBC 준준결승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0-10으로 7회 콜드게임패를 당했다.

WBC는 지난 대회부터 토너먼트를 준결승에서 준준결승으로 확대했고, 이번 대회부터 콜드게임(5회 15점 차·7회 10점 차)을 준준결승까지 적용하기로 했다. 준결승과 결승에서는 점수 차에 관계없이 경기가 진행된다. 공교롭게도 류지현호가 바뀐 제도의 첫 희생양이 된 셈이다.

굴욕은 피할 수 없는 일이었다. 도미니카공화국에는 메이저리거가 즐비했고, 류지현호의 전체 연봉이 후안 소토 한 명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류지현호는 올스타급 초호화 라인업을 상대로 투타 양면에서 크게 밀렸다.

특히 투수진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40대 노장 류현진(1.2이닝 3실점)과 노경은(0.1이닝 2실점)이 먼저 마운드에 올랐으나 노련미를 보여주지 못했고, 20대 영건 박영현(0.1이닝 2실점)과 소형준(0.2이닝 3실점)도 패기롭지 못했다. 투수진 전체가 9피안타와 6사사구로 출루를 남발했다.

결국 올해 아시안게임과 내년 프리미어12, 내후년 올림픽으로 이어지는 국제 무대에서의 반등을 위해서는 마운드 강화가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류지현호는 이번 대회를 통틀어 선발진이 단 한 번도 3이닝을 넘어서지 못했다.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가 전무했고 그 배경으로는 구위와 제구 문제가 지적된다.

류지현 감독은 이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일본이나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하며 역시 강하다는 것을 체감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투수도 강했지만 타자들이 굉장히 강했다”며 “국제 대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더 많은 선수들이 팀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 우리 투수들의 구속이 국제 대회에서 확실히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라고 총평했다. 한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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