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북귀환 어부 기억 담은 전시 ‘출항’ 닻 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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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과 고성문화재단이 납북어부 사건을 다룬 애잔한 과거사 기록이 담긴 '출항'의 기획 전시를 17일부터 오는 4월 28일까지 달홀문화센터 전시마루에서 개최한다.
고성문화재단은 납북귀환어부 명예회복 특별법 발의 시점에 맞춰 지역 작가 엄소(UMSO)와 공동 기획한 가운데 그동안 고성에서 오랜 시간 충분히 공론화되지 못했던 납북어부 사건을 예술 기록의 방식으로 공공의 장에 올려 지역사회가 함께 기억하고 되돌아보는 계기로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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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소 작가·고성문화재단 기획
과거사 기록·예술적 해석 병치
납북 피해 공론화 계기 마련

고성군과 고성문화재단이 납북어부 사건을 다룬 애잔한 과거사 기록이 담긴 ‘출항’의 기획 전시를 17일부터 오는 4월 28일까지 달홀문화센터 전시마루에서 개최한다. 고성문화재단은 납북귀환어부 명예회복 특별법 발의 시점에 맞춰 지역 작가 엄소(UMSO)와 공동 기획한 가운데 그동안 고성에서 오랜 시간 충분히 공론화되지 못했던 납북어부 사건을 예술 기록의 방식으로 공공의 장에 올려 지역사회가 함께 기억하고 되돌아보는 계기로 마련했다.
‘출항’은 납북 이후 귀환했지만 온전한 삶을 회복하지 못한 이들을 대신해 현재 이곳에 사는 이들이 여정의 바다로 나아가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전시는 사건의 사실과 구조적 배경을 기록 자료로 제시하고, 이를 예술적 해석과 병치해 과거의 사건을 현재의 문제로 인식하도록 구성됐다.
이를 위해 개전식에서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관계자 및 관련 전문가를 초청해 전시장 내 현장 라운딩 형식의 대화를 진행하며, 사건과 피해자를 바라보는 지역의 태도와 앞으로의 과제를 함께 모색한다. 또 사건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제도 개선 필요성에 대한 지역 의견을 수렴하는 정책형 설문을 병행해 향후 관련 기관과 공유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이번 전시가 단순 관람을 넘어 사회적 대화와 제도적 논의로 확장되는 계기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고성문화재단과 전시 기획자 엄소는 “이번 전시의 핵심은 피해자들에게 온전한 보상이 돌아가야 한다는 점을 다시 묻는 데 있다”며 “ ‘출항’이 지역에서 시작되는 사회적 대화의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고성을 고향으로 어부 아버지를 둔 엄경환 씨와 서울대 동양학과를 졸업한 부인 김소정 씨가 활동하는 엄소(UMSO)는 납북어부 사건의 흔적과 기억을 예술적으로 소환해 왔으며, ‘기억의 바다’라는 주제로 피해자의 치유되지 않은 상처를 조명해왔다. 앞서 올해 2월에는 대만 국제 현대미술 교류전 ‘너와 나는 바다로 연결되어 있다’는 주제로 초청돼 인간과 바다의 관계를 성찰하는 작품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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