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도 월드챔피언' 김영원, '투 터치 양심 선언'하고도 우승했다[스한 스틸컷]

김성수 기자 2026. 3. 15.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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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18세에 불과한 김영원이 새로운 역사를 썼다.

김영원은 15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 PBA 결승 조건휘와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4-2(10-15, 15-10, 15-8, 9-15, 15-13, 15-2)로 이겨 우승을 차지했다.

김영원은 이 우승으로 월드챔피언십 남녀 통산 최연소 우승 선수(만 18세 4개월25일)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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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고작 18세에 불과한 김영원이 새로운 역사를 썼다. 심지어 양심적인 행동까지 더한 아름다운 우승이었다.

ⓒPBATV

김영원은 15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 PBA 결승 조건휘와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4-2(10-15, 15-10, 15-8, 9-15, 15-13, 15-2)로 이겨 우승을 차지했다.

김영원은 이 우승으로 월드챔피언십 남녀 통산 최연소 우승 선수(만 18세 4개월25일)가 됐다. 당연히도 유일한 10대 월드챔피언이기도 했다.

1세트 8이닝 중반까지 3-12로 뒤졌던 김영원은 이후 매서운 추격을 보여줬지만, 10-15로 조건휘에 1세트를 내줬다. 11이닝에서 엄청난 대회전 샷을 성공시키며 10-12로 따라붙는 듯했던 김영원은 투 터치를 심판에게 양심 고백했고, 비디오 판독 결과 투 터치 파울을 받기도 했다. 결국 조건휘가 15-10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

첫 세트를 내준 김영원은 2세트 3이닝에 8점을 몰아치며 9-4로 앞서나갔다. 이후로도 리드를 놓치지 않으며 15-10 승리를 거둬 세트스코어 1-1 동률을 만들었다.

김영원은 완벽한 뱅크샷으로 3세트를 15-8로 마치며 세트스코어 2-1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자 조건휘가 15-9로 4세트를 잡으며 다시 2-2 균형을 맞췄다.

중요했던 5세트에서 김영원은 3이닝까지 조건휘에 1-9로 크게 뒤졌다. 하지만 4이닝 하이런을 8득점을 몰아친 뒤 5이닝 3득점으로 12-13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어 6이닝에 엄청난 뱅크샷 포함 또 다시 3점을 내며 15-13 대역전극으로 세트스코어 3-2를 만들었다. 우승까지 남은 세트는 하나.

기세를 탄 김영원은 6세트 3이닝 만에 9-0으로 앞서며 우승 목전에 다가섰다. 결국 6이닝 10-2서 4점을 몰아치고 8이닝에 마지막 한 점을 낸 김영원은 15-2로 6세트를 가져오며 역대 최연소 월드챔피언에 등극했다.

ⓒPBATV

김영원이 1세트 11이닝에 쳤던 대회전은 현장에 있던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내는 엄청난 샷이었다. 심지어 15점제에서 10-12로 추격하는 샷을 멋지게 성공했기에 분위기를 가져오는 결정적인 순간이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김영원은 양심을 택했다. 심판에게 두 번이나 투 터치 고백을 하며 신사적인 모습을 보였다. 순간의 득점보다는 정정당당한 승부를 선택한 것.

지난달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챔피언십 결승에서도 유사한 일이 있었다. 다니엘 산체스(스페인)가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을 상대하다가 마지막 7세트에서 심판에게 먼저 공격을 시도하기 전에 공을 건드렸다고 먼저 인정한 바 있다.

비록 산체스는 결승에서 패해 대회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승리보다 양심을 택하는 자진 파울 선언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당구 팬은 물론 동료 선수들에게도 큰 울림을 전했다. 산체스의 팀리그 소속 팀인 웰컴저축은행은 산체스의 스포츠맨십을 기리기 위해 대회 우승 트로피와 동일한 형태에 실제 청자색을 입힌 'Great Sportsmanship' 특별상을 제작해 전달하기도 했다.

이날 김영원의 '양심 선언'도 산체스의 일화만큼이나 감동과 울림을 주는 행동이었다. 승부를 떠나 기본적인 매너를 지키는 훈훈함이 프로당구 시즌 피날레에서 18살의 어린 선수로부터 다시 한번 나왔다.

ⓒPBA

-스한 스틸컷 : 스틸 컷(Still cut)은 영상을 정지된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을 뜻합니다. 매 경기 중요한 승부처의 한 장면을 있는 그대로 자세히 묘사합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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