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민주당 초선 만찬 자리서 “검사, 다 나쁜 것 아니다”

김무연 기자 2026. 3. 15.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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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5일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과 청와대에서 만찬을 갖고 국정 현안과 당·정 협력 방안을 논의한 가운데 "검사들이 다 나쁜 것은 아니지 않느냐"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참석자에 따르면 한 민주당 의원은 "이 대통령이 모두발언에서 검찰개혁을 언급하며 개혁이 무조건 밀어붙인다고 되는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말했다"며 "정부안을 통과시켜 달라는 메시지로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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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 “검찰 개혁, 무조건 밀어붙이면 안 된단 취지”
정부안 통과 시켜달란 간접 표현인 듯
이재명 대통령. 청와대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과 청와대에서 만찬을 갖고 국정 현안과 당·정 협력 방안을 논의한 가운데 “검사들이 다 나쁜 것은 아니지 않느냐”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민주당 초선 의원 34명을 초대해 오후 6시부터 약 2시간 30분 동안 만찬을 진행했다.

만찬 자리에서는 중동 정세에 대한 정부 대응과 부동산 정책, 민생 입법 과제,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등 다양한 현안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6·3 지방선거와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 문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검찰개혁 문제도 대화 주제로 거론됐다. 민주당은 중대범죄수사청과 공소청 설치 법안을 이달 중 처리하겠다는 방침이지만, 당내 일부 강경파 의원들은 정부 수정안에 대한 재수정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복수의 참석자에 따르면 한 민주당 의원은 “이 대통령이 모두발언에서 검찰개혁을 언급하며 개혁이 무조건 밀어붙인다고 되는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말했다”며 “정부안을 통과시켜 달라는 메시지로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의원도 “이 대통령이 여당이 된 만큼 높은 역사적 책임을 갖고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선명성 경쟁이 아니라 국민 삶을 실제로 바꾸는 개혁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만찬에서 정부와 여당의 협력도 당부했다. 박지혜 민주당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개혁 과제를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당과 정부가 긴밀히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초선 의원들에게 국민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강조하며 “국민과 교감하는 정치를 하자”는 취지의 발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당이 진짜 잘해주고 있다”며 “초심을 지켜 진정한 개혁을 완수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자”고 강조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박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전체적인 분위기는 편안했고 대통령이 초선 의원들의 의견을 많이 듣는 자리였다”며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과제들을 확인하는 차원의 대화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16일에도 나머지 초선 의원 33명을 초청해 별도의 만찬을 갖고 국정 현안에 대한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김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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