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숙한 나, 이 자리를 빌려 용서해주길"…제베원 성한빈, 오열하며 전한 마지막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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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엠넷 서바이벌 '보이즈 플래닛'을 통해 결성된 9인조 보이그룹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제베원)의 여정이 마침표를 찍었다.
성한빈은 "혼자 해결하는 것이 익숙했던 사람이었지만 멤버들과 함께한 시간을 통해 나 역시 누군가의 도움과 손길이 꼭 필요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성한빈은 멤버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언급하며 "가족 같은 내 멤버들을 정말 많이 사랑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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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이소정 기자]

2023년 엠넷 서바이벌 '보이즈 플래닛'을 통해 결성된 9인조 보이그룹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제베원)의 여정이 마침표를 찍었다. 계속해서 눈물을 흘린 리더 성한빈은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한 뒤 멤버들을 위해 준비한 편지를 읽으며 진심을 전했다.
이날 공연은 9인 완전체 제로베이스원의 여정에 마침표를 찍는 자리였다. '보이즈 플래닛'을 통해 탄생한 이들은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그룹으로 큰 신드롬을 일으켰다. 활동 기간이 두 달 연장되기도 했지만, 이번 콘서트를 끝으로 팀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성한빈, 김지웅, 석매튜, 김태래, 박건욱 등 5인은 팀 활동을 이어가고, 장하오, 리키, 김규빈, 한유진 등 4인은 원 소속사 YH엔터테인먼트로 복귀해 새로운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제로베이스원은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앙코르 콘서트 '2026 ZEROBASEONE 월드투어 'HERE & NOW' 앙코르'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 월드투어의 출발점이었던 서울에서 대미를 장식하며 잊지 못할 시간을 완성했다. 세 차례 공연은 티켓 오픈과 동시에 매진됐고, 시야 제한석까지 빠르게 완판됐다.

성한빈은 "절대 오지 않을 것 같던 이 시간이 결국 우리에게 찾아와 야속하고 아쉽게 느껴진다"고 운을 뗐다. 이어 "활동하는 동안은 물론 일상에서도 멤버들에게 큰 힘을 받아왔고, 그래서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처음 맡은 리더라는 자리는 결코 가볍지 않았고 때로는 부담과 큰 무게로 느껴지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힘든 순간에도 마음을 다잡고 앞만 보고 달릴 수 있었던 건 사랑하는 멤버들이 곁에 있어 줬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성한빈은 "혼자 해결하는 것이 익숙했던 사람이었지만 멤버들과 함께한 시간을 통해 나 역시 누군가의 도움과 손길이 꼭 필요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힘든 순간마다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건 멤버들이 보내준 믿음 덕분이었다. 그 믿음이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멤버들이 어디서든 당당하게 걸어가길 바라는 마음에 더 모범이 되려고 노력했고, 그러다 보니 듣기에 조금 아프게 느껴질 말들도 해야 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모든 말과 행동의 이유는 단 하나였다. 사랑하는 멤버들이 다른 곳에서 상처받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멤버들에게 상처가 된 순간이 있었다면 지금 이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 넓은 마음으로 용서해주면 좋겠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가끔 '한빈이 형이 있잖아, 한빈이 형이 해결해 줄 거야'라는 말을 들을 때 압박으로 느껴지기도 했지만, 그 말이 멤버들의 큰 믿음이라는 걸 깨달은 뒤에는 오히려 더 소중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 순간 우리가 진짜 가족이 됐다는 걸 느꼈고 그래서 지금이 더 애틋하게 다가온다"고 덧붙였다.
성한빈은 멤버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언급하며 "가족 같은 내 멤버들을 정말 많이 사랑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과는 다른 길을 걷게 되더라도 언제나 마음 가까운 곳에서 가장 먼저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또 "우리가 함께 쌓아온 추억을 힘 삼아 앞으로도 어깨 펴고 나아가자. 힘든 일은 조금만 겪고 앞으로 꽃길만 가득하길 바란다"고 응원의 말을 건넸다.
마지막으로 그는 "언젠가 아홉 명이 다시 모이는 날에는 지금처럼 웃으며 서로를 꼭 안아주자"고 말하며 "미숙했지만, 누구보다 멤버들을 사랑했던 리더로서 이 마음을 전한다"고 편지를 마무리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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