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석 비판 종결’ 女축구 월드컵 티켓 확보 이어 한일전 승리 겨냥…아시안컵 결승행 길목서 격돌

김용일 2026. 3. 15.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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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인 여론을 바꾸며 사상 첫 아시안컵 우승을 바라보는 한국 여자축구가 결승행 길목에서 '숙적' 일본과 겨룬다.

일본은 15일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8강전에서 필리핀을 7-0으로 대파했다.

준결승에 진출한 4개 팀과 8강 탈락한 팀이 펼치는 플레이오프에서 생존한 2개 팀엔 2027 브라질 여자월드컵 본선 티켓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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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시드니=AFP연합뉴스


사진 | 시드니=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부정적인 여론을 바꾸며 사상 첫 아시안컵 우승을 바라보는 한국 여자축구가 결승행 길목에서 ‘숙적’ 일본과 겨룬다.

일본은 15일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8강전에서 필리핀을 7-0으로 대파했다.

지난 14일 우즈베키스탄과 8강전에서 6-0 대승을 거둔 한국은 일본을 18일 오후 6시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일본과 4강전을 치르게 됐다.

일본 여자축구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위의 세계적인 강호다. 한국은 21위. 통산 상대 전적에서도 4승12무19패로 크게 뒤진다. 가장 최근에 이긴 건 2015년 동아시안컵 2-1 승리다. 이후 11년간 4무5패로 이기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12개국이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1·2위와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2개팀이 8강 토너먼트로 우승을 가린다. 준결승에 진출한 4개 팀과 8강 탈락한 팀이 펼치는 플레이오프에서 생존한 2개 팀엔 2027 브라질 여자월드컵 본선 티켓을 준다.

조별리그 A조에서 이란과 필리핀을 나란히 3-0으로 제압한 한국은 지난 8일 최종전에서 개최국 호주와 3-3으로 비기며 2승1무(승점 7)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북한, 중국 등 강한 상대를 피해 B조 3위를 차지한 우즈베키스탄과 8강을 치러 기대대로 대승,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내친 김에 사상 첫 우승을 바라본다.

사진 | 시드니=EPA연합뉴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대회를 앞두고 ‘비즈니스석’ 논란의 중심에 섰다. 대표팀 일부 선수가 A매치를 위한 이동 과정에서 비즈니스 좌석을 요구하면서 축구협회와 대립하며 비판받았다. 다수 팬은 여자 대표팀이 국제 대회 성적도 두드러지지 않을 뿐더러 A매치를 열면 수익을 올리는 남자 대표팀과 다르게 저조한 관중 동원으로 적자를 걱정하는 현실을 언급했다. 산업 규모는 물론 인기와 대중성을 고려할 때 비즈니스석 요구는 과하다는 반응이다.

결과적으로 축구협회는 월드컵 본선을 비롯해 AFC 대회 본선, 아시안게임, 올림픽 본선 등 일정 시간 이상 항공편으로 이동하는 조건에 한해 선수단 전원에 비즈니스석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대회에서 부진했다면 더 큰 비난에 직면할 수 있었는데 좋은 경기 내용과 결과를 선보이며 여론 달라지고 있다.

여기에 정몽규 축구협회장도 최근 출입기자단 축구팀장과 간담회 자리에서 “최근 (여자 국가대표) 선수들이 (국제 대회 이동 시 항공기 내) 비즈니스석을 요구한다고 해서 비난받았다”며 “선수로 충분히 요구할 수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또 “경제적 논리로 남자 대표팀과 비교해 일부 선수에게 비난 여론이 형성된 건 협회장으로 안타깝다. 합리적으로 해결하고자 한다. 누구라도 대한민국 태극마크를 가슴에 단 선수는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위해 좋은 환경에서 대접받을 자격이 있다”며 여자 대표팀에 대한 성원을 바랐다.

한편, 또다른 4강전은 ‘디펜딩 챔피언’ 중국과 개최국 호주의 매치업이 완성됐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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