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 확산…레바논·요르단 동포 안전 위한 상황 '예의주시'

YTN 2026. 3. 15.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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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 충돌이 이어지면서 레바논과 요르단 등 주변 국가에도 불안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레바논에서는 이란을 지지하는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향한 공격에 나서면서, 이스라엘 역시 레바논 남부를 중심으로 공습을 이어가고 있어 국경 지역의 긴장감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레바논에 체류 중인 한인들도 공습과 대피령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현지 정세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충환 / 前 레바논 한인회장 : 지금은 남부 지역도 강제 대피령을 내렸고 여기 다이에 지역도 다 나가라고 했기 때문에 대피령이 내려진 이후에는 이렇게 따로 공습을 어느 지역을 하겠다, 이렇게 좀 미리 공지를 하는데 그거 없이 이제 아무 때나….]

특히 베이루트 남부 지역에 공습이 집중돼 한국 대사관 인근에서도 폭격 소리가 들릴 정도로 현지의 긴장감은 여전히 높은 상황입니다.

한국 대사관은 임시 폐쇄된 상태에서 동포들에게 안전 공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충환 / 前 레바논 한인회장 : (대사관은) 앞에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소리가 바로 올라오고 공격이 되면 다 보이거든요. 이번에는 아마 대사관 근처에 있는 호텔이 공격을 받으니까 아마 폐쇄한 것 같아요. (현재는) 대피 경고 하는 쪽으로만 하고 있고요. 그리고 이제 매일 민항기가 어떻게 연결이 되는지 그렇게 민항기 공지하고 있고….]

현재 레바논에는 동포와 가족 약 150명이 체류 중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대부분 베이루트 대사관 인근에 거주하는 만큼 사태가 장기화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동포는 제한된 항공편을 이용해 이스탄불이나 카이로 등 제3국 대피를 검토하고 있지만, 생업이 달린 만큼 일단 현지에 머물며 상황을 지켜보자는 분위기도 있습니다.

[이충환 / 前 레바논 한인회장 : 카이로 쪽 주로 많이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비행기가 바로 없어요. 지금 오늘 예약하면 한 6일에서 7일 정도 뒤에 비행기를 할 수 있거든요. 오늘부터 조금씩 나가신다고 얘기는 들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기다려보자는 분위기인 것 같아요. 조금 더 상황을 보는데 우려하는 거는 이제 레바논 안의 치안이 어려워지면은 그거는 이제 최악의 상황이라 좀 움직이기 더 어려울 텐데 여기 있는 사람들도 또 전쟁을 원하지는 않기 때문에 그렇게까지는 안 보고 있더라고요.]

요르단의 상황은 어떨까.

상공을 통과하는 미사일과 드론 위협이 이어지고 있지만, 직접적인 교전 당사국은 아니라 현재까지 항공편 운항은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우리 공관과 한인회는 힘을 모아 여행객 등 단기 체류 한국인 300여 명의 순차적인 대피를 돕고 있습니다.

[임경숙 / 요르단 동포·여행사 운영 : 관광객 분들 중에 발이 묶인 분들이 한 300여 명이 좀 넘으셨어요. 다행히 요르단은 공항을 폐쇄하지 않아서 (요르단) 국적기가 계속 뜨면서 제3국으로 이렇게 이제 묶인 분들을 이제 내보낼 수 있었어요.]

요르단에 터를 잡은 동포는 400여 명으로 추산됩니다.

현지에 남은 동포들도 일상생활을 유지하면서 상황에 따라 귀국을 준비하는 등 사태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한인회는 우리 공관과 함께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며 동포들의 안전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임경숙 / 요르단 동포·여행사 운영 : 기본적으로 한인회와 또 대사관이 단체 카톡방이 연결이 돼 있어서 수시로 국경 상황이라든지 비행기 상황이라든지 (공유하고) 어떤 대책들도 서로 강구하면서 이제 대사관에서 최대한 동포들의 안전을 대비하고 또 준비하고 또 이러한 정부와 공조하면서 문제없도록 (하고 있습니다.)]

중동 전역으로 긴장이 확산하는 가운데 외교부는 재외국민 보호 대책반을 가동하고 레바논과 요르단을 포함한 중동 지역의 공관들과 함께 동포들의 안전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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