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싫으면 오지 마" 이란은 월드컵 포기 난리인데…'40년 만 진출 눈앞' 이라크, 결국 PO 참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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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의 전쟁 상황이 격화되면서 개최국 미국과 이란이 정면충돌한 가운데, 이라크가 일단 플레이오프 참가를 확정했다.
아드난 디르잘 이라크 축구협회장은 15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국가대표팀은 이번 주말 전용기를 통해 멕시코로 떠날 예정이다. 3월 31일 몬테레이에서 열리는 이 경기를 위해, 국제 A매치 기간이 시작되기 전부터 유럽 등 해외파 선수들이 조기에 합류할 수 있도록 소속 클럽들과 연락을 마쳤다"라고 직접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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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중동의 전쟁 상황이 격화되면서 개최국 미국과 이란이 정면충돌한 가운데, 이라크가 일단 플레이오프 참가를 확정했다.
아드난 디르잘 이라크 축구협회장은 15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국가대표팀은 이번 주말 전용기를 통해 멕시코로 떠날 예정이다. 3월 31일 몬테레이에서 열리는 이 경기를 위해, 국제 A매치 기간이 시작되기 전부터 유럽 등 해외파 선수들이 조기에 합류할 수 있도록 소속 클럽들과 연락을 마쳤다"라고 직접 발표했다.
최근 중동 정세가 극도로 악화되면서 월드컵을 앞두고 축구계가 어수선해졌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이란의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실상의 불참을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이란 선수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그들이 월드컵에 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하며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이에 이란은 즉각 '공식 기권'으로 맞불을 놓았다. 아흐마드 도냐말리 이란 스포츠부 장관은 "우리 지도자를 암살한 부패한 정부(미국)가 개최하는 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못 박으며, 오히려 미국의 개최국 자격 박탈을 주장했다. 이란의 기권으로 조별리그 G조(벨기에, 이집트, 뉴질랜드)에는 큰 공백이 생겼으며, FIFA는 대체국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이란의 빈자리를 메울 1순위 후보이자, 당초 I조 진출을 위한 대륙간 플레이오프(PO)를 앞두고 있던 이라크의 상황은 그야말로 '사면초가'였다. 전쟁으로 자국 내 항공편이 끊겼고, 영공 폐쇄로 인해 그래엄 아놀드 감독은 UAE에 고립됐다. 주요 대사관들이 문을 닫으면서 멕시코 입국 비자 발급조차 불가능한 상태였다.
이라크 축구협회는 FIFA에 일정 연기를 간곡히 요청했으나, FIFA는 이를 거절했다. 심지어 "육로로 터키까지 25시간을 이동한 뒤 국제선을 이용하라"는 비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해 이라크 측의 강한 반발을 사기도 했다.
결국 이라크는 플레이오프 참가를 결정했다. 디르잘 이라크 축구협회장이 직접 소식을 전하면서 이라크 대표팀이 전용기를 확보해 이번 주말 멕시코 몬테레이로 출국하기로 했다. 이라크는 멕시코에서 볼리비아-수리남 승자와 본선 티켓을 놓고 단판 승부를 벌인다. 이라크가 승리할 경우 프랑스, 세네갈, 노르웨이가 속한 I조에 합류하거나, 상황에 따라 기권한 이란의 자리인 G조로 직행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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