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1위’ 나섰던 부천, 울산에 ‘첫 일격’

김민준 선취골 뒤 수비 집중하다
울산 이동경에 ‘PK 역전골’ 허용
올 시즌 3경기째에 아쉬운 첫 패
개막 직후 깜짝 선두로 나섰던 승격 팀 부천FC가 첫 패를 당했다.
부천은 1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3라운드 울산 HD전에서 1-2로 역전패했다.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를 잡은 뒤 대전과 비기며 선두로 나섰던 부천은 3경기째에 시즌 첫 패를 당했다.
부천은 전반 8분 김민준의 선취골로 앞서갔다. 역습 상황에서 티아깅요가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김민준이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했다. 2021년 울산에서 K리그 무대에 데뷔해 53경기 동안 7골 1도움을 기록한 뒤 지난해 강원FC로 이적했다가 올해 부천에 둥지를 튼 김민준의 ‘부천 데뷔골’이었다.
부천은 이후 수비에 집중했다. 울산은 세밀한 패스워크로 찬스를 만들거나 종종 중거리 슈팅을 때리며 부천 골문을 두들겼고 부천은 촘촘하면서도 헌신적인 수비로 맞섰다. 결국 부천의 빈틈에 계속 패스를 찔러넣던 울산은 전반 38분 야고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도 부천은 수비, 울산은 공격에 무게를 뒀다. 승부가 갈린 것은 후반 24분. 울산 이동경(사진)이 페널티지역으로 돌파하는 과정에서 부천 중앙 수비수 홍성욱이 발을 걸었다.
페널티킥 판정에 키커로 나선 이동경은 골대 정문으로 강하게 차 시즌 1호골을 넣었다. 울산의 PK 간판 키커는 야고다. 이동경은 “내가 차고 싶다고 했고 그걸 감독님과 야고가 모두 수용해줬다”며 웃었다.
2-1 울산의 역전. 경기 양상은 정반대가 됐다. 부천이 공격의 고삐를 당겼고 울산은 수비에 치중했다. 그러나 골은 더 나오지 않았다.
부천 이영민 감독은 “선취골을 넣은 뒤 소극적으로 대응한 것이 아쉽다”면서도 “후반 중반부터 우리가 울산을 몰아붙였다. 그 정도로 울산을 몰아세울 수 있었다는 건 우리 선수들의 능력이 좋다는 뜻이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석 울산 감독은 “준비를 잘했는데 선제 실점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뛰면서 원정에서 기세 좋은 부천을 꺾고 승점 3점을 얻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FC서울이 제주SK FC를 2-1로 꺾었다. 서울은 2연승을 달렸고, 제주는 개막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에 빠졌다.
부천 |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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