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지 금빛 피날레…금 2·은 3 합이 ‘5개’
동계 패럴림픽 첫 ‘2관왕’ 금자탑

한국 장애인 스포츠 ‘간판’ 김윤지(20·BDH파라스)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패럴림픽 마지막 레이스에서 또 한 번 금빛 질주를 펼쳤다. 한국 스포츠 사상 최다인 ‘단일 대회 메달 5개 획득’이라는 대업까지 달성했다.
김윤지는 15일 이탈리아 테세로 크로스컨트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스컨트리 스키 여자 20㎞ 인터벌 스타트 좌식에서 58분23초3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윤지는 이번 대회에서 총 다섯 개 메달(금 2·은 3개)을 목에 걸었다.
동·하계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통틀어 한국 선수가 단일 대회에서 혼자 메달 5개를 딴 것은 김윤지가 처음이다.
종전 기록은 4개였다. 올림픽에서는 쇼트트랙의 안현수가 2006 토리노 동계 대회에서 4개(금 3·동 1개)를 따냈고, 패럴림픽에서는 하계 대회에서 휠체어 육상의 강성국(금 2·은 2개)과 홍석만(금 1·동 3개)이 각각 한 대회 4개의 메달을 보유하고 있었다. 앞선 기록들이 계주 등 단체전 메달을 포함했던 것과 달리 김윤지는 5개 메달을 모두 오롯이 개인전에서만 일궈내 그 가치를 더했다.
김윤지는 지난 8일 바이애슬론 여자 개인 12.5㎞에서 한국 여자 선수 최초의 동계 패럴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며 포문을 열었다. 바이애슬론에서 금메달이 나온 것 자체도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통틀어 처음이었다.
김윤지는 이후에도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바이애슬론을 쉼 없이 오가며 은메달 3개를 추가하는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그리고 처음 도전한 크로스컨트리 스키 여자 20㎞ 종목에서도 무거운 눈발을 뚫고 금빛 레이스를 펼쳤다. 한국 선수 최초의 동계 패럴림픽 2관왕에 등극하며 5번째 메달로 대기록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은 앞서 스노보드 크로스에서 이제혁의 동메달, 휠체어 컬링 믹스더블에서 백혜진-이용석의 은메달에 김윤지의 활약으로 이미 역대 동계 패럴림픽 최고 성적을 거두고 있었다. 이날 김윤지가 더한 두 번째 금메달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 2·은 4·동 1개의 기록으로 당초 목표를 크게 초과 달성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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