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CA 이건희컬렉션: 피카소 도예’ 18일부터 경남도립미술관

백지영 2026. 3. 15.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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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입체주의 거장 파블로 피카소의 도자 작품을 통해 그의 새로운 예술적 면모를 조명하는 전시가 경남에서 열린다.

경남도립미술관은 오는 18일부터 6월 28일까지 이건희 컬렉션 중 피카소 도자 작품을 선보이는 특별전 'MMCA 이건희컬렉션: 피카소 도예'를 미술관 3층 전관에서 개최한다.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들은 지난 2021년 삼성그룹 故(고) 이건희 회장 소장품 중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된 피카소 도자 작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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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공립미술관 최초 공개…도자 97점 6월 28일까지 특별전
세계적인 입체주의 거장 파블로 피카소의 도자 작품을 통해 그의 새로운 예술적 면모를 조명하는 전시가 경남에서 열린다.

경남도립미술관은 오는 18일부터 6월 28일까지 이건희 컬렉션 중 피카소 도자 작품을 선보이는 특별전 'MMCA 이건희컬렉션: 피카소 도예'를 미술관 3층 전관에서 개최한다.

◇피카소 도자전, 공립미술관 첫 선=피카소는 20세기 현대미술의 흐름을 바꾼 거장이자 입체주의를 개척한 선구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말년의 그는 화가이자 조각가라는 명성을 넘어 흙과 불이라는 원초적 재료 속에서 새로운 예술적 가능성을 탐구했다. 도예는 그에게 회화와 조소, 판화 등 그동안의 실험을 하나로 엮어내는 새로운 창작의 장이 됐다.

이번 전시는 회화나 조각 외에 비교적 접하기 쉬웠던 않았던 피카소의 도자 작품을 조명한다. 피카소는 프랑스 남부 발로리스의 마두라 공방에서 도자라는 새로운 매체의 영감을 얻어 말년기에 도예 작업을 시도했다. 전시는 97점의 도자를 여인, 신화, 동물, 얼굴 등 주제별로 정리해 소개한다.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들은 지난 2021년 삼성그룹 故(고) 이건희 회장 소장품 중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된 피카소 도자 작품들이다. 앞서 2023년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이 '피카소 도예'전으로 선보인 바 있다.

경남도립미술관은 이를 경남 도민에게도 선보이고 싶다는 적극적인 러브콜로 전국 공립미술관 중 가장 먼저 피카소 도예전을 유치했다. 전시는 올해 '국립현대미술관(MMCA) 지역동행' 사업의 하나로 열리며, 경남 첫 전시를 시작으로 타 지역 공립미술관 순회 전시에 들어간다.
 
피카소 作 '네 개의 얼굴이 그려진 아즈텍 화병'. 소장=국립현대미술관


◇주제별 작품 세계=전시는 작품 주제에 따라 구성된다.

4전시실에서는 피카소 작업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주제를 중심으로 '여인', '동물', '얼굴' 등의 작품이 소개된다. 여인은 피카소의 삶과 예술의 원동력으로 등장하는 주요 소재이며, 염소와 비둘기 등 동물은 그의 초기 회화부터 이어져 온 소재로 도예 작업에서도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얼굴 시리즈 역시 작가의 유년 시절부터 말년까지 지속적으로 탐구된 주제다.

5전시실에서는 '신화', '투우', '사람들', '풍경·정물', '도예와 판화' 등을 주제로 한 작품이 전시된다. 켄타우로스나 목신 등 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한 이미지, 스페인 출신 작가로서 고국의 문화적 배경이 반영된 투우 소재, 춤과 움직임을 단순하게 표현한 인물 형상 등이 포함된다. 또 정물과 풍경을 통해 입체적 도자 실험을 보여주는 작품과 판화 기법을 도예에 접목한 작업도 함께 소개된다.

3층 전시홀에서는 피카소의 작업 모습과 예술 세계를 담은 루치아노 엠메르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피카소를 만나다(Incontrare Picasso)'를 상영한다.

피카소의 도예는 단순한 공예적 실험을 넘어 예술과 일상의 경계를 허무는 시도였다. 그는 판화의 '에디션' 개념을 도자에 적용하며 더 많은 사람이 자신의 작품을 일상에서 사용하기를 꿈꿨다. 이번 전시는 예술을 일상에서 더 많은 사람이 누릴 수 있기를 바랐던 피카소의 꿈과, 수집한 작품을 더 많은 사람과 나누고자 했던 기증자의 뜻이 만나는 자리이기도 하다.

박금숙 경남도립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는 문화예술 콘텐츠가 수도권에 편중된 현실을 완화하고 경남 도민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국립미술관과 지역 공립미술관이 협력해 마련한 전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피카소 作 '올빼미'. 소장=국립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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