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출연했던' 김태인, 2R TKO승…김수철 양지용 꺾고 1억 획득 (종합)

[스포티비뉴스=장충, 김건일 기자] 무릎 부상에서 회복하고 돌아온 김태인이 일본 중량급 강자 세키노 타이세이를 꺾고 챔피언벨트를 지켜 냈다.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굽네 ROAD FC 076 메인이벤트에서 타이세이를 2라운드 2분 1분 초 파운딩 TKO 승리를 거뒀다.
라이트헤비급에서 활동했던 김태인은 지난 2024년 4월 헤비급으로 체급을 올려 타이세이를 1라운드 3분 55초 반에 쓰러뜨리고 챔피언벨트를 허리에 감았다.
타이세이는 이 기억을 잊지 않았다. 일본과 로드FC를 오가며 다시 승리를 쌓았고, 이길 때마다 김태인을 외쳤다.
둘의 2차전은 지난해 3월 성사됐으나, 김태인의 무릎 부상으로 무산됐다. 타이세이는 대체 선수로 들어온 권아솔을 시작으로 일본에서 사카이 료, 그리고 지난해 12월 로드FC에서 배동현을 제압하면서 5연승을 달렸다.

타이세이는 1차전과 다랐다. 차가울 정도로 냉정했다. 전진하며 날아오는 김태인의 주먹에 원거리 킥과 카운터로 대응했다. 타이세이의 카운터 펀치가 김태인의 얼굴에 쌓여갔다. 1라운드가 끝나기 직전 타이세이의 카운터 훅에 김태인이 휘청였다.
그러나 김태인의 한 방을 피하진 못했다. 2라운드에 김태인이 전진하며 타이세이를 몰아가다가 던진 펀치 한 방이 타이세이의 턱에 꽂혔다.
김태인은 타이세이가 회복할 시간을 주지 않았다. 파운딩 연타에 심판이 경기를 멈췄다.
김태인은 지난 2024년 12월 일본 라이진에서 우에다 미키오에게 2라운드 KO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국내에선 지지 않고 있다. 1년 3개월 만에 복귀전 승리로 커리어 전적을 6승 1패로 쌓았다.
로드FC 라이트헤비급과 헤비급 챔피언으로 이름을 날려왔던 김태인은 넷플릭스 드라마 '광장'에 헤비급 챔피언 정인석 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

ROAD FC 밴텀급 챔피언벨트와 상금 1억 원이 걸린 로드FC 밴텀급 토너먼트 결승전에선 챔피언 김수철이 연장 접전 끝에 양지용을 꺾고 우승자가 됐다.
8강 토너먼트를 뚫고 결승에 오른 둘은 지난해 12월 만났다. 양지용이 1라운드 1분 2초에 김수철을 쓰러뜨렸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양지용의 버팅 반칙이 인정되면서 노 컨테스트로 취소됐다.
한 방 있는 양지용을 맞아 김수철은 전면전을 피하는 노련한 전략으로 맞섰다. 저돌적으로 들어오는 양지용의 공세를 클린치로 막아세운 뒤 클린치로 몰고갔다. 그러나 양지용의 레슬링 실력도 예전과 달랐다. 두 선수가 케이지에서 포지션을 맞바꾸는 싸움이 3라운드 내내 벌어졌다.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전에서도 김수철은 양지용의 싸움에 응하지 않았다. 클린치로 노련하게 양지용의 손과 발을 묶었다. 정규 라운드와 달리 양지용의 체력은 많이 닳아 있는 상태. 김수철이 포지션을 점유하고 유효타를 쌓았다. 저지들 모두 김수철의 손을 들었다.
김수철은 "싸워주지 않아 미안하다. 이겼어야 했다"고 사과를 건넸다. 이어 "(양지용과) 바로 다시 싸울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ROAD FC 전 라이트급 챔피언 박시원은 브라질에서 온 완델송 페레이라를 2라운드에 제압하면서 지난 경기 패배를 씻었다. 박시원에 못지않은 긴 리치를 자랑하는 페레이라와 원거리 타격전을 벌이다가, 2라운드 초반 페레이라의 가드가 열린 순간을 놓치지 않고 왼손 훅을 적중시켰다. 쓰러진 페레이라에게 소나기 파운딩을 퍼부어 경기를 끝냈다.
박시원은 이번 경기가 라이트급 복귀전이었다. 지난해 6월 웰터급으로 체급을 올려 윤태영과 타이틀전을 치렀지만 경기 중 부상 등 악재를 이겨내지 못하고 3라운드 4분46초에 KO 패배를 당했다. 커리어 첫 패배였다.
하지만 라이트급에선 여전히 강하다는 것을 이번 승리로 증명했다. 브라질 단체 챔피언이자 4연승, 그리고 통산 전적 12승 3패를 갖고 있는 페레이라를 KO시키며 다시 승리 가도에 올랐다.
박시원은 "라이트급에서 활동을 이어갈 수 있으며, 윤태영과 (웰터급으로) 2차전도 자신 있다"고 말했다.

'코리안스트롱' 김현우는 중국의 장예성을 45초 만에 제압했다.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펀치 소나기를 퍼부었다. 김현우의 화력에 장예성은 잔뜩 움츠러들었다. 장예성을 코너에 몰아넣은 뒤 가드가 열린 바디에 묵직한 왼손 훅을 넣어 쓰러뜨렸다.
김현우는 이 승리로 전적을 4승 3패로 쌓았다. 김현우의 3패는 한국을 대표하는 밴텀급 파이터 양지용, 김수철 두 명과 아시아 최고 유망주 중 한 명인 ROAD FC 밴텀급 챔피언 으르스켈리 두이시예프(키르기스스탄). 신인 시절부터 강자들과 싸워오면서 기량을 쌓았다.
김현우는 "김수철, 양지용 두 선수 중 한 명과 붙어야겠다"면서 "더 하고 싶은 선수는 양지용"이라고 밝혔다.

박시원과 김현우를 잇는 ROAD 또 다른 신예 박현빈은 18살 많은 '태권 파이터' 홍영기를 꺾고 라이트급 세대 교체를 알렸다.
경험이 많지 않은 박현빈에게 홍영기의 빠르고 변칙적인 태권도는 쉽지 않았다. 1라운드 종반 바디킥을 맞아 다운되는 위기를 맞았다. 홍영기가 추가 타격을 시도하려할 때 1라운드 종료 공이 울렸다.
기세 오른 홍영기의 발차기가 2라운드에도 박현빈을 압박했다. 하지만 박현빈이 단번에 거리를 깨고 홍영기의 턱에 펀치를 꽂았다. 휘청이는 홍영기를 케이지에 몰아넣고 펀치 연타를 퍼부어 승리를 따냈다.
▲ 굽네 ROAD FC 076 결과
-2부
[헤비급 타이틀전] 김태인 vs 세키노 타이세이
김태인 2R 02:01 TKO승(파운딩)
[글로벌 토너먼트 밴텀급 결승전] 김수철 vs 양지용
김수철 연장 4R 종료 3-0 판정승
[라이트급] 박시원 vs 완데르송 페레이라
박시원 2R 1:00 TKO승(파운딩)
[밴텀급] 김현우 vs 장예성
김현우 1R 45초 TKO승(펀치)
[75kg 계약 체중] 홍영기 vs 박현빈
박현빈 2R 1:04 TKO승(펀치)

-1부
[라이트급] 한상권 vs 자혼기르 사이달리예프
한상권 1R 4:26 서브미션승(트라이앵글 초크)
[헤비급 킥복싱] 이호재 vs 박현승
이호재 3R 종료 3-0 판정승
[라이트급] 김산 vs 강현빈
김산 1R 2:08 서브미션승(암바)
[밴텀급] 최영찬 vs 김진국
최영찬 2R 종료 3-0 판정승
[밴텀급] 최강민 vs 김지경
김지경 1R 4:00 T서브미션승(아나콘다 초크)
[60kg 계약 체중] 황덕영 vs 이신우
황덕형 1R 1:58 서브미션승(리어네이키드 초크)
[50kg 계약 체중] 김수영 vs 정민지
김수영 2R 종료 2-0 판정승
[밴텀급] 윤현석 vs 차민혁
차민혁 2R 종료 2-1 판정승
[라이트급] 장재욱 vs 조준형
장재욱 1R 4:55 TKO승(파운딩)
[플라이급] 배성진 vs 이준호
이준호 1R 2:02 서브미션승(길로틴 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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