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부터 직업훈련까지…서울 밈센터, 경계선 지능인 사회진출 도와

허시언 2026. 3. 15.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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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은 발 빠르게 경계선 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센터를 만들어 운영 중이다.

센터를 중심으로 기초 학습과 사회적응 교육, 직업 훈련 등 생애주기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이들이 자립해 독립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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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아 센터장 ‘통합 센터’ 강조

서울 지역은 발 빠르게 경계선 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센터를 만들어 운영 중이다. 센터를 중심으로 기초 학습과 사회적응 교육, 직업 훈련 등 생애주기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이들이 자립해 독립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서울특별시 경계선 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센터. 센터 제공


서울시는 2020년 10월 ‘경계선 지능인 평생교육 지원 조례’를 제정한 뒤 이를 근거로 ‘서울특별시 경계선 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센터(밈센터)’를 설립했다. 2022년 6월 문을 연 밈센터는 전 연령대의 경계선 지능인을 대상으로 생애주기별 맞춤형 사업을 진행한다. 대인 관계와 의사소통이 힘들고, 사회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자립해 홀로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김성아 센터장


센터 개소 후 현재까지 918명의 회원이 등록했는데, 학교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소속된 곳이 없는 청년층(만 19~28세)이 38%가량 차지한다. 특히 직업 소양교육, 직무교육 등 청년 경계선 지능인을 위한 프로그램이 인기가 많다. 아동·청소년은 학교 등을 통해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지만, 성인이 되면 급격히 줄기 때문이다.

아직 규모는 작지만 채용 연계도 이뤄진다. 장애인과 달리 관련 법안이 없어 일반 기업과의 채용 연계는 어려워도 바리스타 교육을 받은 후 자격증을 취득하고 사회적기업 ‘청년숲협동조합’에서 설립한 느린 학습자 카페 ‘프리웨일’에 취업한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센터 운영에 따른 고충도 있다. 경계선 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센터가 한 곳밖에 없어 전국 각지에서 밈센터를 찾는 사람들이 몰려든다.

하지만 서울시 예산을 받아 운영되는 만큼 이들을 전부 수용하는 데 한계가 있다. 서울 지역 거주자, 서울 소재 학교 재학생, 센터를 이용하지 않은 사람 등을 우선순위로 두는데, 타 지역 거주자는 순위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

현장에서는 경계선 지능인 지원 관련 법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현재는 정부 차원 정책이나 지원이 미비한 상황이다. 그렇다 보니 지자체별로 경계선 지능인 지원 조례를 만들어 개별적으로 진행한다. 지자체마다 규모·성격이 달라 운영 방식과 주체가 제각각이다.

밈센터 김성아 센터장은 원활한 지원 체계 구축을 위해 경계선 지능인 지원센터를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센터장은 “경계선 지능인 맞춤형 지원서비스를 개발·보급하고, 매뉴얼을 만들며 지역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체계를 잡아갈 통합지원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며 “중앙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는 센터를 별도로 설치해야 통합지원시스템의 질적 관리와 함께 각 지역의 실정에 맞는 지원체계를 수립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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