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티FC 라마스, 극적 동점골로 연패 탈출

이재범 기자 2026. 3. 15.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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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3라운드’ 화성 원정 2대 2 무승부
천안시티FC 라마스가 15일 치러진 화성FC와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천안시티FC 라마스가 팀을 연패의 위기에서 구해냈다.

15일 오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치러진 '하나은행 K리그2 2026' 3라운드 천안시티FC와 화성FC의 경기는 2대 2 무승부로 끝났다.

천안은 선제 득점을 넣고도 역전을 허용했으나 경기 종료 직전 터진 라마스의 프리킥 득점에 힘입어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

시즌 2경기를 치르는 동안 천안은 아직 승리가 없는 상황이다. 첫 경기인 용인 원정에서도 무승부를 기록했고 직전 라운드에선 김포에게 패했다.

이날 승리를 얻지 못하고 패하면 시즌 초반 분위기가 상당히 처질 수 있는 위기였던 셈이다.

원정팀 천안은 '3-4-3'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박대한이 주전으로 나선다. 고태원과 최규백, 김성주가 수비 라인을 형성한다. 이동협과 최준혁, 라마스, 박창우가 중원에서 공수를 조율한다. 툰가라와 우정연, 이상준이 공격에서 화성 골문을 노린다.

홈팀 화성은 '4-4-2'를 들고 나왔다. 김승건이 키퍼 장갑을 끼고 조동재, 장민준, 보이노비치, 박준서가 4백 라인을 꾸린다. 여기에 데메트리우스와 이종성, 최명희, 김대한이 중원에 위치한다. 플라나와 페트로프가 투톱으로 공격을 책임진다.

경기는 전반 중반까지 치열한 공방이 펼쳐졌지만 양 팀 모두 공격의 세밀함 부족으로 위협적인 장면은 만들지 못했다.

그러자 천안이 전반 33분 먼저 교체 카드를 꺼냈다. 우정연 대신 이준호가 투입됐다. 그러다 전반 44분 천안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프리킥 과정에서 올라온 공을 처리하던 과정에서 화성 수비수의 핸드볼 파울이 선언된 것. 패널티킥 키커로 나선 라마스는 상대 키퍼를 완전히 속이는 슈팅을 완성하며 선제 득점을 만들었다. 그렇게 전반은 원정이 앞선 채로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에 앞서 양 팀은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화성이 최명희를 빼고 박재성을, 천안은 최준혁 대신 이지승을 투입했다.

그런데 경기는 후반 6분 화성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원점으로 돌아갔다. 김대환이 박스 부근에서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는 강슛으로 자신의 시즌 첫 득점을 기록했다. 화성은 5분 뒤 역점골까지 만들어냈다. 페트로프가 역습 과정에서 자신에게 온 공을 득점으로 완성했다.

천안은 역전 허용 뒤 공격으로 전환했지만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그러자 천안은 후반 22분 김성주 대신 사르자니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수비수를 빼고 공격수를 투입한 것이다.

이에 화성도 선수 3명을 교체하며 맞섰다. 페트로프와 데메트리우스, 장민준이 나가고 김범환, 제갈재민, 함선우가 들어갔다. 화성은 30분 조동재를 빼고 정용희를 넣으면서 모두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천안은 후반 35분 고태원을 빼고 이광준을 경기장으로 넣었다.

원정팀이 막판까지 총공격을 펼쳤으나 화성의 수비벽은 단단했다. 그렇게 끝나는가 싶던 경기는 후반 추가시간 라마스의 득점이 터지면서 또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천안이 박스 부근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었고 라마스가 왼발 슈팅으로 화성 골망을 흔들었다.

천안 박진섭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어려운 경기였다.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따라가려고 노력했던 게 그래도 저희한테 값진 승점 1점이 될 것 같다"고 총평했다.

이어 "이제는 비기는 것 말고 승리를 해야 될 것 같아서 선수들한테 조금 더 집중하는 부분이라든지 수비적인 부분 또는 공격적인 부분에서 필드 골을 넣을 수 있도록 훈련을 해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화성 차두리 감독은 "무승부가 패배처럼 느껴지는 경기이지 않을까 싶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며 "어려운 경기가 될 줄 알았고 후반에 많이 뛰어야 되고 많은 걸 쏟아부어야 되는 후반전이 될 줄 알았다. 전체적으로 경기에서는 좀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하지만 이제 3개 경기했고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해서 승점 3점을 딸 수 있도록 해야 될 것 같다"고 총평했다.

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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