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리, 무실점 호투로 KIA 승리 견인

양우철 기자 2026. 3. 15.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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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이닝 1피안타 4탈삼진…KT에 5-4 승
3회 한준수·나성범 홈런, 빅이닝 완성
16일 창원서 NC와 원정 2연전 돌입
KIA 타이거즈 투수 이의리. /KIA 타이거즈 제공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선발 투수 이의리의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시범경기 마지막 홈 일정을 승리로 장식했다.

KIA는 1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시범경기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서 5-4로 이겼다. 이로써 KIA는 시범경기 홈 일정을 2승1무1패로 마무리했다.

이날 KIA 선발로 나선 이의리는 4이닝 46구를 던지며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49㎞까지 나왔고, 사사구도 하나 없이 안정적인 투구를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를 마친 이의리는 "마음을 편하게 갖고 마운드에 오른 게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며 "현재 몸 상태도 좋아 구속도 잘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오키나와 연습경기 때부터 마운드에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게 도움이 됐다"며 "지금 이 느낌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도록 시즌 준비를 잘하겠다"고 덧붙였다.

경기에서 KIA는 데일(유격수)-김호령(중견수)-카스트로(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윤도현(1루수)-한준수(포수)-박민(3루수)-박재현(좌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양 팀이 1, 2회 득점 없이 맞선 가운데 KIA는 3회말 대거 5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3회말 선두타자 한준수가 상대 선발 사우어의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2사 1루에서 김호령이 2루타를 때려 1루 주자 데일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카스트로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보탰다.

기세를 탄 KIA는 나성범의 투런 홈런까지 더해 3회에만 5점을 쓸어담는 빅이닝을 완성했다.

이후 KIA는 경기 후반 추격을 허용했다.

7회초 마운드에 오른 성영탁이 오윤석에게 2루타를 맞은 뒤 한승택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1실점했다. 8회초에는 최지민이 2점을 더 내주며 KT의 추격을 허용했다.

9회초에는 전상현이 마운드에 올라 한승택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1점 차까지 쫓겼다. 하지만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막아내며 KIA가 5-4 승리를 지켜냈다.
KIA 타이거즈 외야수 나성범. /KIA 타이거즈 제공

이범호 KIA 감독은 "이의리의 공격적인 투구가 돋보였다"며 "스트라이크 비율에서 볼 수 있듯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승부하다 보니 결과도 좋게 나왔다. 지금의 컨디션을 계속 유지해주길 바란다"고 평가했다.

타선에 대해서는 "나성범이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며 팀 공격을 잘 이끌어줬다"며 "카스트로도 2경기 연속 적시타를 때려내며 찬스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남은 시범경기 동안 팀의 부족한 부분을 잘 채워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IA는 16일 창원으로 이동해 NC 다이노스와 원정 2연전을 치른다. 이어 19일에는 대전에서 한화 이글스와 시범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양우철 기자 yamark1@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