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지, 日 후지사와 리나 꺾고 센코컵 첫 우승…세계대회 두 번째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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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8세 '천재소녀' 한국의 김은지 9단이 일본 주최 세계 바둑대회 센코컵 정상에 올랐다.
15일 일본 도쿄 호텔 카이에에서 열린 센코컵 월드바둑여자최강전 2026 결승에서 김은지 9단이 일본의 후지사와 리나 7단을 246수 만에 백 불계승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 직후 열린 시상식에서 우승자 김은지 9단에게는 우승 상금 1000만 엔이, 준우승을 차지한 후지사와 리나 7단에게는 준우승 상금 300만엔이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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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만 18세 '천재소녀' 한국의 김은지 9단이 일본 주최 세계 바둑대회 센코컵 정상에 올랐다.
15일 일본 도쿄 호텔 카이에에서 열린 센코컵 월드바둑여자최강전 2026 결승에서 김은지 9단이 일본의 후지사와 리나 7단을 246수 만에 백 불계승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초반은 김은지 9단이 리드했지만 중반부터 격렬한 대마 공방전이 펼쳐지며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국면이 이어졌다. 후지사와 리나 7단(흑)의 날카로운 반격으로 위기의 순간도 있었지만, 김은지 9단(백)은 강공으로 일관해 상대의 실수를 얻어내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국 여자랭킹 1위 자격으로 주최 측 초청을 받아 센코컵에 첫 출전한 2007년생 김은지 9단은 첫 무대에서 곧바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지난해 일본에 넘겼던 우승컵을 탈환했다. 작년 제8회 오청원배 우승으로 세계대회 첫 타이틀을 획득했던 김은지 9단은 이번 우승으로 두 번째 세계대회 우승을 기록하게 됐다.
센코컵으로 올해 첫 타이틀을 장식한 김은지 9단은 세계대회 2회 우승을 포함해 국내외 대회 통산 우승 기록을 13회로 늘렸다.
이번 승리로 김은지 9단은 후지사와 리나 7단과의 상대전적에서 3전 전승을 기록했다. 또한 일본기사를 상대로 7연승을 포함해 외국기사를 상대로 2025년 7월부터 현재까지 17연승을 달리며 강세를 이어갔다. 연승 중에는 중국 랭킹 2위 양딩신 9단과 쉬이디 7단 등 남자기사와의 전적도 포함돼 있다.
한편 같은 날 열린 3·4위 결정전에서는 일본 우에노 아사미 6단이 중국 저우훙위 7단에게 17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3위를 차지했다.
결승전 직후 열린 시상식에서 우승자 김은지 9단에게는 우승 상금 1000만 엔이, 준우승을 차지한 후지사와 리나 7단에게는 준우승 상금 300만엔이 주어졌다. 3위 우에노 아사미 6단에게는 200만엔이, 4위 저우훙위 7단에게는 100만엔의 상금이 주어졌다.
이번 우승으로 김은지 9단은 기존 9억 5176만 원의 누적상금에서 우승 상금 9384만 원(15일 환율 기준)을 더해 10억 4560만 원을 벌어들이며, 입단 6년 2개월 만에 누적 상금 10억 원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뤘다. 국내 여자기사 중 누적상금 10억 원을 돌파한 기사는 최정·오유진·김채영 9단에 이어 김은지 9단이 네 번째다. 여자 누적상금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최정 9단은 현재 43억 4476만 원을 기록하고 있고, 10억 돌파 시점은 김은지 9단이 최정 9단의 8년 3개월보다 약 2년 1개월 빠르다.
센코컵 월드바둑여자최강전 2026은 일본기원이 주최하고 센코그룹홀딩스가 후원하는 여자 세계대회로, 올해 대회는 3월 13일부터 15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렸다. 우승 상금은 1000만엔(약 93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300만엔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1시간 55분 사용 후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졌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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