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소녀의 반란… 한국 女 바둑 랭킹 1위 김은지 9단, ‘센코컵’ 우승

권준영 2026. 3. 15.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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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바둑 랭킹 1위 '천재 소녀' 김은지(19) 9단이 일본기원이 주최하는 국제대회 센코컵을 제패하며 개인 통산 두 번째 국제 기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은지 9단은 1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센코컵 월드바둑여자최강전 2026 결승에서 일본의 후지사와 리나(27) 7단을 상대로 24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정상에 올랐다.

한국 여자 랭킹 1위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처음 초청받은 김은지는 첫 출전에서 곧바로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쾌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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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바둑 랭킹 1위 ‘천재 소녀’ 김은지(19) 9단이 일본기원이 주최하는 국제대회 센코컵을 제패하며 개인 통산 두 번째 국제 기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은지 9단은 1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센코컵 월드바둑여자최강전 2026 결승에서 일본의 후지사와 리나(27) 7단을 상대로 24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정상에 올랐다. 중반 이후 치열한 대마 공방이 이어진 가운데 김은지는 특유의 강공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결국 흔들린 후지사와가 치명적인 실착을 범하며 승부가 갈렸다.
한국 여자 바둑 랭킹 1위 ‘천재 소녀’ 김은지(19) 9단이 착수하는 모습. 한국기원 제공
한국 여자 랭킹 1위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처음 초청받은 김은지는 첫 출전에서 곧바로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쾌거를 이뤘다. 올해 첫 타이틀을 센코컵으로 장식한 그는 지난해 12월 오청원배 우승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국제 기전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국내외 통산 우승 기록도 13회로 늘렸다.

국제무대에서의 상승세도 돋보인다. 김은지는 일본 기사들을 상대로 7연승을 이어가는 등 지난해 7월 이후 외국 기사들과의 대국에서 무려 17연승을 기록 중이다. 이 연승 행진에는 중국 랭킹 2위 양딩신 9단과 쉬이디 7단 등 남자 기사들과의 승리도 포함돼 있어 더욱 의미를 더한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 1000만엔(약 9400만원)을 거머쥔 김은지는 또 하나의 기록도 세웠다. 입단 6년 2개월 만에 누적 상금 10억 원을 돌파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것이다. 종전 9억5176만 원이었던 누적 상금은 이번 우승으로 단숨에 10억원을 넘어섰다.
한국 여자 바둑 랭킹 1위 ‘천재 소녀’ 김은지(19) 9단. 한국기원 제공
김은지는 여자 기사들 사이에서도 보기 드문 과감한 승부수와 독창적인 전투형 기풍을 지닌 기사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12월 ‘바둑 여제’ 최정 9단을 제치고 한국 여자 랭킹 1위에 오른 뒤 현재까지 4개월 연속 정상을 지키고 있다.

이제 김은지의 시선은 종합 세계 기전 우승을 향한다. 여자 기사가 메이저 세계 대회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2022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에서 최정 9단이 기록한 준우승이다. ‘천재 소녀’ 김은지가 또 하나의 벽을 넘어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지 바둑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권준영 기자 kjykj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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