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골 폭발” 양현준, 셀틱 승리 이끌었다…BBC도 인정한 ‘결정력 괴물’

이인환 2026. 3. 15.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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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은 오래가지 않았다.

기회를 붙잡은 순간, 양현준(셀틱)은 다시 한 번 자신의 이름을 증명했다.

중앙으로 파고든 양현준은 수비 사이를 돌파한 뒤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셀틱 입단 이후 세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양현준은 이미 지난 시즌 기록했던 리그 5골 2도움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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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의심은 오래가지 않았다. 기회를 붙잡은 순간, 양현준(셀틱)은 다시 한 번 자신의 이름을 증명했다. 멀티골 한 방으로 흐름을 뒤집었다. 그리고 팀의 승리를 완성했다.

셀틱은 15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30라운드 머더웰과 홈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승점 61점을 확보한 셀틱은 리그 2위를 유지하며 선두 하츠(63점)를 바짝 추격했다. 우승 경쟁은 여전히 뜨겁다.

경기의 중심에는 양현준이 있었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두 골을 터뜨렸다. 동점골과 쐐기골. 사실상 승부를 바꾼 결정적인 순간들이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셀틱은 전반 초반 머더웰의 선제골로 끌려갔다. 그러나 흔들림은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38분, 양현준이 해결사로 나섰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공격수다운 본능적인 위치 선정과 침착함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그리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후반 34분이었다. 중앙으로 파고든 양현준은 수비 사이를 돌파한 뒤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스스로 공간을 만들고 마무리까지 완성한 장면이었다. 셀틱의 세 번째 골. 사실상 경기를 끝낸 순간이었다.

평가도 압도적이었다. 축구 통계 매체 ‘사커웨이’ 기준으로 양현준은 경기 최고 평점인 9.0점을 받았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빛난 선수라는 의미였다.

이번 멀티골로 그는 리그 5호골과 6호골을 동시에 기록했다. 개인 커리어에서도 의미 있는 흐름이다. 셀틱 입단 이후 세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양현준은 이미 지난 시즌 기록했던 리그 5골 2도움을 넘어섰다. 시즌 중반을 지나며 커리어 하이 페이스를 만들어가고 있다.

현지 반응 역시 뜨겁다. 마틴 오닐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양현준의 이름을 가장 먼저 꺼냈다. 그는 “양현준은 오늘 환상적이었다. 단순히 득점만이 아니라 경기 전체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전진하는 에너지, 공격적인 움직임, 그리고 수비 가담까지 모든 면에서 팀에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영국 ‘BBC’ 역시 양현준의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매체는 “셀틱이 여름 이적시장에 양현준을 매각할 수 있다는 시선은 점점 설득력을 잃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경기력 자체가 완전히 달라졌다는 평가다. 특히 통계가 이를 뒷받침한다. 양현준은 기대득점(xG) 3.82에서 6골을 만들어내며 뛰어난 결정력을 보여주고 있다. 리그에서 20개 이상 슈팅을 기록한 선수들 가운데 가장 높은 골 효율을 기록 중이다.

니그렌, 처미티, 애버딘의 케빈 니스벳, 폴커크의 바니 스튜어트보다도 높은 수치다. 단순한 득점 이상의 영향력을 증명하는 지표다. 시즌 초만 해도 상황은 달랐다. 그는 여름 이적시장 당시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되며 버밍엄 시티 이적설에 휩싸였다. 출전 기회도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겨울을 기점으로 흐름이 완전히 바뀌었다.

크리스마스 이후 리그에서만 6골. 양현준은 이제 셀틱 공격의 중요한 카드로 자리 잡았다. BBC 역시 같은 시선을 보였다. 매체는 “타이틀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셀틱에서 오닐 감독이 양현준을 계속 기용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머더웰전과 같은 활약이 이어진다면 셀틱의 우승 경쟁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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