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찜질방에 묵지”…K-캡슐호텔 찾았다가 봉변당한 관광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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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 중구의 캡슐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이와 유사한 구조의 숙박시설에 대한 점검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오는 21일 방탄소년단(BTS) 광화문 공연을 앞두고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캡슐형 숙박시설의 안전점검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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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장같은 객실에 복도엔 짐 한가득
1박당 3만~5만원에 외국인들 선호
고시원보다 위험…안전관리법 제외
![14일 화재가 발생한 서울 중구 소공동 캡슐호텔의 내부. 투숙객들의 짐으로 복도가 막혀있다. [트립닷컴 리뷰페이지 캡처]](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5/mk/20260315184504181vcrj.png)
캡슐호텔은 벌집처럼 좁은 공간에 여러 사람이 밀집해 사용하는 숙소다. 방 하나에 침대 여러 개를 위아래로 배치한다. 1인당 공간은 가로·세로가 각각 1m 남짓이고 깊이도 약 2m 정도에 불과하다. 그야말로 잠만 잘 수 있는 공간이다. 다만 가격이 1박당 3만~5만원대로 저렴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가성비’를 내세워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에 불이 난 캡슐호텔은 명동, 광화문 등 서울 시내 주요 관광지와 가깝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던 곳이다. 해당 호텔의 온라인 여행 플랫폼에 올라온 리뷰 가운데 약 82%가 외국어로 작성됐다. 중구청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인한 중상자 3명도 일본인 2명, 중국인 1명이다. 이 가운데 일본 국적 50대 여성 1명은 아직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
![15일 서울 중구 소공동 한 캡슐호텔에서 전날 화재사고 관련 경찰·소방 합동감식이 이뤄지고 있다. 방탄소년단(BTS) 광화문 컴백 공연을 일주일 앞두고 벌어진 전날 화재로 부상당한 외국인 10명 중 3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이 가운데 일본 국적 50대 여성 1명이 아직까지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5/mk/20260315184505484xypt.jpg)
함승희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고시원과 비교해도 위험도가 비슷하거나 높을 수 있는데 캡슐호텔은 다중이용업소 안전관리 특별법 대상에서 빠져 있는 제도의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기존에 다른 용도로 사용된 노후 건축물을 리모델링해 숙박 용도로 전환할 경우 안전관리 인프라가 취약할 수 있다”며 “캡슐호텔 등 협소한 소규모 숙박시설이 있는 혼합용도 건물에 대한 피난 안전대책이 유효하고, 초기 소화 설비와 경보 설비 등을 적정하게 갖추도록 규제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구청은 외국인 관광객 방문이 많은 시기인 점을 고려해 16일부터 게스트하우스 등 소규모 숙박시설을 대상으로 화재 안전 특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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