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현대로템(064350), 유럽 국방비 증액…방산 수주 탄력

현대로템(064350)은 K2 전차를 중심으로 글로벌 디펜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핵심 방산 기업이다.
4Q25 연결 기준 매출은 1조6256억 원(YoY +12.8%), 영업이익은 2674억원(YoY +65.4%)을 기록했다. 비록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16.4% 밑돌았으나, 이는 폴란드 EC1 잔여 금액 인식 규모가 예상보다 낮았던 것에 기인한 일시적 현상으로 판단된다.
첫번째 투자 포인트는 지정학적 위기 확산과 유럽의 역대급 국방비 증액에 따른 구조적 성장이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유럽의 군사비는 전년 대비 17% 증가하며 냉전 종식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폭을 기록 중이다. 특히 폴란드는 GDP의 4.2%를 국방비로 투입하고 있으며, NATO는 기존 GDP 대비 2% 목표를 넘어 최대 5%까지 증액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유럽의 장비 구매 예산이 전례 없는 수준으로 증가하며 단순 운영비가 아닌 무기 현대화에 집중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기술력과 생산력을 모두 갖춘 현대로템의 K2 전차에 강력한 수혜 환경을 제공하며, 글로벌 시장 전반으로 수주 기회가 확장되는 핵심 배경이 된다.
두번째 투자 포인트는 탄탄한 대규모 수주 파이프라인과 독보적인 수익 창출 능력이다. 현대로템은 폴란드 EC2 계약에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약 38%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돼 일각의 수익성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 특히 페루, 루마니아, 이라크 등에서 가시화되고 있는 약 23조원 규모(500대)의 신규 수주는 향후 강력한 성장 동력이 될 것이다. 여기에 레일솔루션 부문의 6조원대 수주 잔고가 실적을 뒷받침하며, 방산과 철도 전 부문에 걸친 고른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김가린 아르고나우츠 애널리스트 rkfls02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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