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이사람] "300조 IBK 생산적금융 가동… 中企 성장·균형발전 도울 것"

이주미 2026. 3. 15.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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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생애주기별 맞춤형 금융 솔루션을 제공해 중소기업들이 중견·대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김태형 IBK기업은행 경영전략그룹장(부행장·사진)은 15일 올해 기업은행의 '생산적 금융' 전략에 대해 이같이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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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IBK기업은행 경영전략그룹장
기업 성장 가능성·기술력 파악해
금융부터 경영 컨설팅까지 지원
여신 확대에 건전성 악화 우려속
차주 상환능력 등 더 꼼꼼히 점검
김태형 IBK기업은행 경영전략그룹장 기업은행 제공
"기업 생애주기별 맞춤형 금융 솔루션을 제공해 중소기업들이 중견·대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김태형 IBK기업은행 경영전략그룹장(부행장·사진)은 15일 올해 기업은행의 '생산적 금융' 전략에 대해 이같이 소개했다.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에 국내 많은 은행들이 역량을 집중하는 가운데 '중소기업의 금융 안전판'이라는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의미다.

기업은행은 지난 2월 장민영 행장이 취임한 이후 300조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하고 있다. 김 그룹장 역시 이에 발맞춰 중장기 로드맵을 그리고 있다.

1994년 기업은행에 들어온 김 그룹장은 은행 내에서 대표적 전략통으로 꼽힌다. 전략기획부장, 전략기획본부장을 거쳐 2024년 7월부터 경영전략그룹을 이끌고 있다.

김 그룹장은 생산적 금융을 위한 기업은행의 3대 전략으로 △'IBK형 생산적 금융'을 통한 중소기업 실질적 성장 견인 △'포용적 공정 금융' 실현을 통한 지역균형 발전과 금융 소외계층 지원 △'IBK 인공지능 전환(AX)' 추진으로 인공지능(AI) 초격차 역량 확보를 제시했다. 그는 "첨단·혁신산업과 AI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 자금을 집중 투입할 것"이라며 "기업의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도록 여신심사 체계도 개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중소기업 지원 역할을 부여받은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지난 65년 동안 축적한 데이터를 활용해 여신심사의 역량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재무 중심이던 전통적 심사 체계에서 기업의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까지 분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저금리 대환대출, 채무조정, 경영 컨설팅을 연계한 종합 지원으로 소상공인의 실질적인 재기도 도울 예정이다. 또 조직의 DNA를 AI 친화적으로 전면 재설계해 디지털 자산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목표다.

이처럼 기업은행의 미래를 위한 중장기 전략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김 그룹장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은 '책임경영'이다. 김 그룹장은 "전문적이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한 속도감 있는 전략실행을 위해서는 그룹별로 부여된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하는 책임경영의 뿌리 깊은 정착이 필수"라며 "철저한 금융소비자 보호와 내부통제, 정보보안 등 기본에 충실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생산적 금융 전환을 본격화하는 과정에서 은행 건전성 지표가 악화할 수 있는 만큼 연체율 관리에도 신경 쓰고 있다.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에 대한 여신 공급이 늘어날수록 위험가중자산(RWA)도 증가해 자본비율 관리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 은행들의 기업대출 연체율은 0.59%로 전년 대비 0.09%p 높아졌다. 중소기업 연체율 역시 0.72%로 지난해 말(0.62%)보다 0.10%p 상승했다. 김 그룹장은 "차주의 상환능력과 영업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여신을 취급하는 등 여신 단계별 건전성 관리체계를 견고하게 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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