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반대·내란 옹호 앞장섰던 지방의원 그대로 출마

김다솜 기자 2026. 3. 1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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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적으로 윤석열 탄핵을 반대하고 내란을 옹호했던 경남지역 국민의힘 지방의원 대부분이 6.3 지방선거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12.3 내란 이후 탄핵 반대 광장에서 확인된 경남지역 국민의힘 지방의원은 42명이다.

탄핵 반대 광장에 섰던 경남도의원 17명 가운데 자기 지역구에 다시 출마하는 도의원은 14명(권원만·김순택·박남용·박해영·백태현·서민호·이재두·이찬호·조영명·진상락·정쌍학·주봉한·최영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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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탄 집회 참가자 42명 중 39명 출마 확인
국민의힘 경남도의원 7명이 지난해 1월 창원광장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여하고 있다. /김다솜 기자

공개적으로 윤석열 탄핵을 반대하고 내란을 옹호했던 경남지역 국민의힘 지방의원 대부분이 6.3 지방선거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계엄·탄핵 찬반 여부가 후보 자질을 가르는 검증 기준이 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2.3 내란 이후 탄핵 반대 광장에서 확인된 경남지역 국민의힘 지방의원은 42명이다. 경남도의원 17명, 창원시의원 21명, 김해시의원 2명, 거제시의원 1명, 양산시의원 1명이다.

이 가운데 불출마를 결정한 윤준영(거제3)·전현숙(비례) 경남도의원과 손태화 창원시의회 의장을 제외한 39명은 6.3 지방선거에 도전한다.

이들 가운데 자치단체장 출마를 선언한 지방의원은 2명이다. 우기수 도의원은 창녕군수, 김선민 거제시의원은 거제시장 선거에 도전한다. 특히 김 시의원은 지난해 9월 거제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도 내란을 옹호했다.

김 시의원은 "내란 같은 소리 하고 앉아 있네. 무슨 내란이야. 내란이 판명됐습니까, 지금?"이라고 말했다.

탄핵 반대 광장에 섰던 경남도의원 17명 가운데 자기 지역구에 다시 출마하는 도의원은 14명(권원만·김순택·박남용·박해영·백태현·서민호·이재두·이찬호·조영명·진상락·정쌍학·주봉한·최영호)이다. 박진현(비례) 도의원은 지역구 도의원에 도전한다.

국민의힘 창원시의원들은 탄핵 반대 집회에 유난히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27명 중 21명이 집회에 참가했으며 이들 가운데 손태화 의장을 제외하고 모두 공천을 신청했다.

김미나 시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한 손 의장 지역구에 도전한다. 김영록 시의원은 도의회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다. 박승엽 시의원은 지역구 도의원 공천을 신청해 조영명 도의원과 경쟁할 전망이다.

송은영(비례) 양산시의원은 양산 지역구 시의원에 도전한다. 이미애(비례) 김해시의원도 김해 지역구 시의원 공천을 신청했다. 김유상 김해시의원은 지역구 재선에 도전한다.

국민의힘은 최근 긴급의원총회를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 정치적 복귀를 요구하는 주장에 반대한다'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공개적으로 탄핵 반대 의사를 밝힌 지방의원 가운데 계엄 불법성을 인정하고 탄핵 반대를 반성하는 이들은 없다. 오히려 국민의힘 창원시의원과 김해시의원은 '부정선거 음모론' 주요 근거를 명분으로 한 결의안을 채택했다.

창원시의회는 5일 김영록 시의원이 대표 발의한 '사전투표 도장날인 원칙 회복을 위한 공직선거법 개정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어 김해시의회도 10일 김유상 시의원 대표 발의로 같은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채택했다. 탄핵 반대와 내란 옹호 반성은커녕 불법 계엄 주요 근거인 '부정선거론'을 부추기는 결의안을 강행 처리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후보 자질을 검증하는 주요 기준으로 '내란을 대하는 태도'가 거론된다. 민주주의 질서를 흔든 내란에 분명하게 선을 긋지 않는다면 내란 동조 세력으로 보고 정치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것이다.

경남정치개혁광장시민연대는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 정치 주도권을 장악하는 국민의힘은 친위 쿠데타가 일어난 순간부터 내란을 옹호하고 탄핵을 반대했다"며 "그들은 빨갱이라는 색깔론으로 광장의 항쟁을 비난하면서 윤석열을 비호하고 내란에 동조했다"고 지적했다.

/김다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