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현 팀모노리스 대표 "2030년 IPO, 매출 500억·영업이익률 30% 목표"[CEO 리포트]

김경문 기자 2026. 3. 15.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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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교육 플랫폼 '코들'로 급성장…누적 이용 학교 800곳
AI 에이전트 학습 모듈도 지속 탑재…지난해 매출 2배 '껑충'
상반기 중 시리즈A 추진…"매출 500억 달성해 4년 뒤 상장"
전종현 팀모노리스 대표의 모습 /사진=김경문 기자

인공지능(AI) 교육 플랫폼 '코들'을 운영하는 에듀테크 스타트업 팀모노리스가 기업공개(IPO) 시점을 2030년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4년 뒤에는 매출 500억원과 영업이익률 30% 달성을 상장 기준점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국내 초·중·고교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만큼 대학과 해외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 AI 교육 플랫폼 '코들'로 급성장…지난해 매출도 2배 넘게 '껑충'

전종현 팀모노리스 대표는 지난달 머니투데이방송 MTN과의 인터뷰에서 "상장 자체가 목표라기보다 기업 규모를 충분히 키운 뒤 증시에 입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매출 500억원에 영업이익률 30% 수준은 돼야 의미 있는 상장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했다.

중학교 동창 4명이 뭉쳐 창업한 팀모노리스는 2021년 10월 설립됐다. 현재 햇수로 창업 6년차를 맞이했고 '인재 모델링'이란 개념을 내세워 데이터 기반 AI 학습으로 교육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주요 제품은 교실 운영을 자동화하는 AI 교육 플랫폼 '코들'이다. 강의, 실습, 코딩, 평가 등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AI 기술을 접목해 AI가 수업 데이터를 분석해 학생별 학습 지원과 참여도 분석 등 평가 보조 도구까지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 대표는 코들을 교실에 맞는 운영체계(OS)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에듀테크 서비스는 학습 콘텐츠나 문제 풀이 중심이 많았지만 코들은 실시간 수업 운영 자체를 지원하는 플랫폼"이라며 "다른 각각의 분절된 도메인 형태의 서비스들이 연속성을 가져오지 못하는 점과 달리 코들은 수업 과정 전체 데이터가 축적된다는 점이 경쟁력"이라고 했다.

코들 내 신규 추가된 AI 학습 모듈 'AI 소크룸 활동' /사진=코들 홈페이지

플랫폼에는 다양한 AI 에이전트 학습 모듈이 적용돼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소크라테스식 문답(산파술)’ 방식의 학습 모듈이다. AI가 학생에게 질문을 던지고 학생이 스스로 답을 찾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학생의 답변에 따라 AI가 추가 질문을 던지며 사고 과정을 확장시키는 구조다.

팀모노리스는 정보 교과 내 코딩 수업을 중심으로 학교 시장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 누적 800곳 이상의 학교에서 코들을 활용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고등학교 정보 수업에서도 상당수 학교가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회사는 외형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24년 매출은 27억5000만원, 영업이익은 4억2000만원이었다. 지난해 매출은 약 57억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했다.

스타트업으로서는 비교적 빠르게 흑자 구조를 만든 점도 특징이다. 팀모노리스는 2022년 약 4억원 규모 시드 투자를 받은 이후 추가 투자 없이 사업을 운영해왔다.

전 대표는 “초기부터 특정 시장을 집중 공략하면서 마케팅 비용을 크게 쓰지 않아도 성장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올해 시리즈A 투자 유치에도 나설 계획이다.

전 대표는 “글로벌 시장 진출과 대학 시장 확대, 신규 서비스 개발을 위해 투자 필요성이 커졌다”며 “올해 상반기 중 투자 유치를 목표로 여러 벤처캐피털(VC)과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투자 규모나 밸류에이션(기업 가치)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 초·중·고 넘어 대학 시장도…글로벌선 이미 러브콜

전종현 팀모노리스 대표가 지난달 팀모노리스 본사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사진=김경문 기자

최근에는 대학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고려대학교 신입생 교육 프로그램 등에 코들이 활용되고 있다. 정부가 올해 AI 중심대학 사업을 시작하며 10개 대학에 총 255억원을 투입하면서 대학에서도 AI 교육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전 대표는 “대학에서도 AI 교육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정부 지원과 학과 개편 등이 맞물리면서 지금이 대학 시장 확장에 적절한 시점이라고 보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AI 시대에는 교육 평가 방식 자체가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 대표는 “AI가 리포트 작성이나 문제 풀이를 수행할 수 있는 환경에서는 기존 시험 중심 평가 방식이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며 “학생이 어떤 과정으로 학습하고 문제를 해결했는지를 기록하고 분석하는 방식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팀모노리스는 이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자의 역량을 분석하는 ‘인재 모델링’ 개념도 장기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해외 시장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회사는 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보고 있다. UAE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AI 교육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어 관련 플랫폼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판단이다. 팀모노리스는 현지 교육기관들과 시범사업(PoC)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지 법인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

전 대표는 “한국은 정보 교육과 AI 교육 경험이 비교적 앞선 국가”라며 “국내에서 축적한 교육 플랫폼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금까지는 학교 교육 시장에서 기반을 다지는 단계였다”며 “앞으로는 AI 교육 플랫폼 기업으로서 글로벌 시장에서도 의미 있는 성장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김경문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