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문화예술계 지원, 몇몇이 중간서 다 해먹어...기존 시스템 우려"

최희재 2026. 3. 15.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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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정부의 정책 지원이 현장에 전달되지 않는 것에 대해 우려를 전했다.

이 대통령은 15일 경남 창원의 창동예술촌 아트센터에서 가진 지역 예술인들과의 간담회에서 "문화예술 분야는 안으로 들어갈수록 분야가 더 쪼개지다 보니 정책을 만들어도 중간에서 멈추고 효과가 현장까지 닿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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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시스템, 밑빠진 독에 물 붓기 될 수도"
"문화예술계 밑바탕 튼튼하지 못해" 쓴소리

[이데일리 최희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정부의 정책 지원이 현장에 전달되지 않는 것에 대해 우려를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예술촌 아트센터에서 열린 창원 지역예술인과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혜경 여사.(사진=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 대통령은 15일 경남 창원의 창동예술촌 아트센터에서 가진 지역 예술인들과의 간담회에서 “문화예술 분야는 안으로 들어갈수록 분야가 더 쪼개지다 보니 정책을 만들어도 중간에서 멈추고 효과가 현장까지 닿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예술의 특성이 정부의 지원을 어렵게 하기도 한다고 짚었다. 이 대통령은 “문화예술의 특장점이 독창성과 창의성, 자유로움이다 보니 단결과 단합이 잘 안되는 면이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일부 사업을 두고는 쓴소리도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정부 지원이) 부정부패의 수단으로 전락하기도 한다”며 “제가 지방행정을 하면서 살펴보니, 예를 들어 창작 분야에 대해 지원하면 (관련 단체의) 회장들 몇몇이 중간에서 다 해 먹어 버리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원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면서도 “기존의 시스템으로는 (정부의 지원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수도 있다”면서 “몇몇 사람의 배만 불려주는 결과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문화 강국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문화예술계의 밑바탕은 튼튼하지 못하다”면서 “심하게 말하면 산소가 부족해 썩어가는 것 아니냐는 생각도 든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기회에 (이런 문제가 현실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혜경 여사도 함께했다. 김 여사는 “해외 순방에서 K컬처에 대해 질문을 받을 때마다 우리 대한민국이 왜 이렇게 부러움의 대상이 됐을지 생각하게 된다”며 “현장에서 말초 신경, 모세혈관처럼 일하는 여러분 덕분에 한국이 선망이 대상이 됐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격려했다.

또 김여사는 “어려운 환경에서 고군분투하는 여러분을 응원한다”며 “이분께 많이 요구하시길 바란다”고 이 대통령을 가리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최희재 (jupi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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