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비전 경쟁' 5인 5색

김현우 기자 2026. 3. 15.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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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칠승, 덜피곤한 경기인 부각
한준호, 대도약·대전환 슬로건
양기대, 청년·신혼 주거 대변혁
추미애, 당당한 성장·복지정책
김동연, 경제·생활 안정 플러스
▲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합동연설회가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가운데 각 후보들이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준호 의원,추미애 의원,양기대 전 의원,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권칠승 의원, 김동연 경기지사./경기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에 나선 5명의 후보가 한자리에 모여 도민 삶을 위한 정책과 지역발전 비전을 제시하며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15일 오후 2시 당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경기도지사 후보 합동연설회'를 열고 권칠승·한준호·양기대·추미애·김동연 후보(연설 순)의 도정 구상과 출마 메시지를 공개했다.

연설회는 후보들이 함께 '내 삶이 바뀌는 지방시대'에 대한 결의를 모으고, 제각각 마련한 홍보 영상을 내보낸 뒤 발언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후보들은 각자의 정치 경력과 행정 경험, 정책 역량을 통해 차별화를 시도했다.

권칠승 후보는 '덜 피곤한 경기인'을 핵심으로 들며 출퇴근 문제 해결사를 자처했다.

그는 현재 소규모로 운영 중인 경기 프리미엄버스를 대폭 확대해 '출퇴근 전용버스 체계'를 구축하고, 주요 거점역을 중심으로 중간역 출발 열차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또 지상 전철역 상부 공간을 활용한 복합개발과 공공임대주택 공급, 도심항공교통(UAM) 버티포트 조성 등을 통해 교통과 주거, 돌봄 기능이 결합한 생활 거점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한준호 후보는 '경기도 대도약, 내 삶의 대전환'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서울을 거치지 않고 경기도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순환 철도망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링' 구축과 지역 곳곳에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판교 10개 만들기 프로젝트'를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도민의 기본적 삶을 보장하는 '기본사회 실현'을 통해 도에서 일하고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도 밝혔다.

'경기도의 대변혁'을 꺼내든 양기대 후보는 청년과 신혼부부 주거 문제 해결을 주요 정책으로 제시했다. 그는 공공임대주택 30만호 공급과 함께 청년 월세를 최대 30만원까지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경기도를 4개 권역청 중심으로 재편하는 행정 개혁을 통해 기업과 일자리, 민원 문제를 현장에서 신속하게 해결하는 체계를 만들겠다고 했다. 무상 대중교통도 단계적으로 추진해 생활비 부담을 줄이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추미애 후보는 '당당한 경기도'를 앞세우며 성장과 복지 정책을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첨단 기술과 미래 산업을 중심으로 일자리를 확대하는 동시에 특혜와 반칙 없는 공정한 경제 환경을 만들겠다고 했다. AI와 데이터를 활용한 행정 혁신을 추진해 교통·주거·복지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하고, 읍면동 단위 생활권 통합돌봄센터를 구축해 생애주기 맞춤형 돌봄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목표도 냈다.

구호로 '대통령 플러스, 민주당 플러스, 경기도민 플러스'를 내세운 김동연 후보는 경제 성장과 생활 안정 정책을 함께 추진하겠다는 밑그림을 강조했다.

우선 인프라·에너지·스타트업 분야 펀드와 도민연금 등을 통해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경기도민 1억 만들기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아울러 주거·돌봄·교통 분야 생활비 부담을 줄이는 '3대 생활비 반값' 정책과 철도·도로·전력망 지하화와 도민 투자 및 수익 창출이 가능토록 연계하는 '경천동지 프로젝트'를 통해 공간 구조를 재편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오는 19일 합동 토론회를 실시한 뒤 21~22일 예비경선을 통해 후보를 3명으로 압축할 예정이다. 예비경선은 권리당원 100% 투표로 진행된다. 다음 달 5~7일은 본경선이 실시된다. 본경선은 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가 각각 50%씩 반영된다. 만약 본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서 소병훈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은 "합동연설회와 토론회, 예비경선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민주적인 절차로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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