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만난 김민석 ‘20분 깜짝면담’…“북미대화 해법듣자 관심”

최승진 특파원(sjchoi@mk.co.kr) 2026. 3. 15.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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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부터 다음달 초까지 중국 방문을 앞두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에 관심을 표하며 구체적 시기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인식을 드러냈다고 미국을 방문 중인 김민석 국무총리가 13일(현지시간)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워싱턴DC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워싱턴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오벌오피스(집무실)에서 예정에 없던 20여 분간 면담을 했다고 소개하며 이같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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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서 20여분 깜짝회동
미북회담에 여전한 관심 표명
3월 방중 혹은 이후 회동 희망
미국을 방문 중인 김민석 총리가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오벌오피스(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국무총리실]
이달 말부터 다음달 초까지 중국 방문을 앞두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에 관심을 표하며 구체적 시기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인식을 드러냈다고 미국을 방문 중인 김민석 국무총리가 13일(현지시간)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워싱턴DC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워싱턴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오벌오피스(집무실)에서 예정에 없던 20여 분간 면담을 했다고 소개하며 이같이 전했다.

김 총리는 이날 낮 백악관 신앙사무국 국장인 폴라 화이트 목사와 면담하던 중에 화이트 목사의 갑작스러운 주선으로 오벌오피스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를 나누게 됐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김 위원장이 미국이나 나와 대화를 원하는지 궁금하다’면서 내 의견을 물었다”며 “그 질문에 대해 내가 몇 가지 얘기를 드렸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구체적으로 어떤 제안을 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제 제안 중에) 구체적으로 무엇을, (꽉 막힌) 문제를 풀어내는 카드로 하면 좋겠다는 아이디어가 있다”면서도 “공개하기 어렵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흥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보좌관에게 내 말씀에 대해 몇 가지를 더 파악하라고 지시했다. 북한에 대해 어떤 조처를 하는 게 좋겠다고 지시했다”면서 “무엇을 어떻게 지시했는지는 정상이 직접 밝히기 전에 내가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또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만나는 건 참 좋다. 그런데 그게 이번에 중국에 가는 시기일 수도 있지만 그건 아닐 수도 있고 그 이후일 수도 있는 거 아니냐’라는 표현을 썼다”며 “그건 시기 문제가 핵심은 아니라는 것이고, 제 제안도 그 시기를 딱 그때(트럼프의 방중)에 맞춰서 앞당거기나 연계시키려는 차원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김 총리는 전날 백악관에서 J D 밴스 부통령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함께 만났다고 소개했다.

김 총리는 이 자리에서 한국 국회에서 대미투자특별법이 통과됐다는 사실을 알리며 미국이 관심을 갖고 있는 ‘1호 투자 프로젝트’에 대한 한국의 ‘잠정적 의사’를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대미 투자와 관련해 (밴스 부통령과 그리어 대표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면서 “원자력 협력 혹은 원전 등 두세 가지 아이디어가 유력하게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원전을 예로 든 이유는 일부 언급되기도 했고, 안보에서 필요로 하는 농축 재처리 역량이나 기술 지원 이런 것이 이행돼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라도 사례로 들었다”고 했다.

또 USTR이 한·중·일·유럽연합(EU) 등 16개 국가 및 경제권을 대상으로 개시한 무역법 301조 조사와 관련해 김 총리는 “그리어 대표는 여러 나라를 보편적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한국을 특별히 표적으로 하고 있지는 않다고 분명히 얘기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현재 우리 정부는 (301조 조사와 관련해) 첫째로 다른 나라들에 비해 한국이 불리하지 않은 조건이어야 한다는 입장을 취하지만, 그리어 대표는 다른 나라보다 경우에 따라선 유리한 입장이 될 수도 있지 않겠느냐면서 이 문제를 풀어나가며 긴밀히 소통하자고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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