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신화 권오현 "AI 시대 맞춰 ‘인재 전략’ 다시 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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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현 전 삼성전자 회장(기획예산처 중장기전략위원장)이 쓴 화제의 신간 '다시, 초격차'(사진)는 "초격차의 경지에 오른 회사가 왜 갑자기 쇠퇴하는가"라는 질문을 안고 시작한다.
2018년 초격차 신드롬을 일으켰던 전작 '초격차'가 "누구도 넘볼 수 없게 하라"는 초일류 1등 전략을 제시했다면, 8년 만에 출간된 이번 '다시, 초격차'는 한 마디로 "퍼스트무버 시대 내지는 인공지능(AI)시대에 맞춰 '정부 제도'와 기업의 '인재·조직운영 전략'을 다시 짜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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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에 초격차 시리즈 ‘완결편’
유연근무제 등 인재 유인책 제시
유니콘 막는 주52시간제 꼬집어


권오현 전 삼성전자 회장(기획예산처 중장기전략위원장)이 쓴 화제의 신간 '다시, 초격차'(사진)는 "초격차의 경지에 오른 회사가 왜 갑자기 쇠퇴하는가"라는 질문을 안고 시작한다. 2018년 초격차 신드롬을 일으켰던 전작 '초격차'가 "누구도 넘볼 수 없게 하라"는 초일류 1등 전략을 제시했다면, 8년 만에 출간된 이번 '다시, 초격차'는 한 마디로 "퍼스트무버 시대 내지는 인공지능(AI)시대에 맞춰 '정부 제도'와 기업의 '인재·조직운영 전략'을 다시 짜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최근 가까스로 부활의 신호탄을 쏜 삼성 반도체도 뜨끔할 얘기다. 인텔은 경영실패사로 박제될 위기에 내몰렸고, 오픈AI 등 미국의 빅테크들조차 생존 경쟁을 펼치는 마당이다.
권 전 회장은 '초격차'(2018년), '초격차 리더의 질문'(2020년)에 이은, 초격차 3부작 시리즈의 '완결판'격인 이번 '다시, 초격차'에서 "우리나라 경영자들의 마인드셋과 국가의 노동제도 역시 여전히 과거 패스트 팔로어(선진국 추격경제)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한다. △획일적인 주52시간 근로제 △포지티브 방식의 규제 △실패를 허용하지 않는 관리자 중심의 인재 양성 △MZ세대 등 미래 인재들에 대한 동기 유인 약화 등을 개선점으로 지목한다.
■"타이밍 싸움, 유연한 근무 허용해야"
"단순히 오래, 열심히 일하는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그다.
하지만 주 52시간 근무제도 대해선 "과도한 장시간 근로 관행을 개선하려고 도입됐지만, 미래 산업구조를 (단순히)산업화 시대의 연장선상으로 본 착각의 결과물"이라고 일갈했다.
권 전 회장은 "퍼스트 무버시대의 신기술, 신산업은 대체로 타이밍 싸움이다. 그런데 매주 일할 시간을 고정해두는 것은 난센스다. 최소한 연단위 혹은 반기 단위로 조정가능한 유연한 근무제도라도 허용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반도체나 AI 등 연구개발 중심의 산업이나 스타트업은 더욱 어려워지고, 경쟁력도 떨어질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획일적인 주52시간제가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스타트업) 탄생을 막고있는 것은 아닌지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존 포지티브 방식(원칙적 금지)의 규제도 미국식 네거티브 방식(법에서 금지하지 않는 것을 제외하곤 허용)으로 전환도 촉구했다. 경영서적을 넘어 국가전략서로 읽히는 대목이다.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권 전 회장은 "대부분의 위기는 리더의 능력 부족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했다. 더 큰 문제는 외부의 변화다. "더는 카피할 사업이 없다. 더는 쉽게 카피도 어렵다. 사업화 속도는 빨라졌다"라고 진단했다.
권 전 회장은 이 부분에서 이건희 선대 회장의 경영 스타일을 회고한다. 패스트 팔로어 시대에서 퍼스트 무버 시대가 됐어도, 여전히 유효한 가치를 제시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건희 선대 회장은 매출과 이익보고는 받았지만 구체적인 경영목표를 지시한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물론, 이 회장도 적자는 '죄악'이라고 했다고 기술함)"면서 "사고 자체가 늘 미래를 향했다"고 밝혔다. 또 이 선대 회장의 질문은 "앞으로 5~10년 후에는 어떻게 변할까", "우리가 준비해야 할 건 무엇인가", "사람은 어떻게 키울 것인가"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삼성 반도체 신화의 주역인 그는 책 말미에 "우리는 메모리반도체 최강국이지만 여기서 멈춰선 안된다"며 "앞으로 무엇을 확보해야 그 위치를 유지하고 더 나아갈 수 있을지 준비해야 한다. 지금의 작은 결정 하나가 10년 뒤 산업 생태계 전체를 좌우할 수 있다"고 반도체 산업에 대한 애정어린 조언도 빼놓지 않았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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