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영, 시즌 개막전에서 KLPGA 투어 첫 우승…“꿈만 같다” “올 시즌 목표는 2승”

김석 기자 2026. 3. 1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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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영이 15일 태국 촌부리 아마타스프링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KLPGA투어 리쥬란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우승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KLPGA 제공

임진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6시즌 개막전 리쥬란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서 데뷔 5년 만에 첫 우승을 달성했다.

임진영은 15일 태국 촌부리의 아마타스프링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잡아 7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임진영은 2위 이예원(14언더파 274타)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었다.

KLPGA 투어 데뷔 이후 91번째 대회만에 우승을 거둔 임진영은 우승 상금 2억1600만원을 받았다.

2022년 KLPGA 투어에 합류한 임진영은 첫해 상금 순위 78위에 머물러 시드를 잃고 2023년엔 주로 2부인 드림투어에서 뛰었다. 2024년 KLPGA 투어에 복귀했지만 최고 성적은 공동 7위, 시즌 상금 순위 45위로 눈에 띄는 성적은 내지 못했다.

임진영은 그러나 지난해 4월 열린 덕신EPC 챔피언십에서 김민선7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고, 올해 첫 대회에서 첫 우승을 달성하며 새 시즌을 힘차게 열었다.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7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임진영은 1번(파4)·2번(파5)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는 등 전반에만 5타를 줄이며 선두 경쟁에 나섰다. 15번 홀(파5) 버디로 단독 선두로 나선 임진영은 2개 조 뒤의 이예원이 15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공동 선두를 내줬다.

그러나 까다로운 아일랜드 홀인 17번 홀(파3)에서 티샷을 홀 3.5m 거리에 붙인 뒤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다시 단독 선두로 나섰다. 임진영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부담스러운 1m 거리의 파 퍼트를 남겼지만 정확하게 성공시켜 선두를 지켰다.

임진영은 우승 뒤 “경기 중에는 단독 선두인 것을 모르고 샷이면 샷, 퍼트면 퍼트에만 집중해 크게 긴장이 안 된 것 같다”면서 “우승하기가 어려운 일인데 이 자리에 서 있는 게 믿기지 않고 꿈만 같다”고 말했다.

그는 “비시즌 동안 샷과 쇼트게임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개인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찾으면서 나 자신을 객관화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남은 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올 시즌 목표가 2승이었다”면서 “첫 우승을 했으니 남은 대회에서도 이번 경험을 살려 잘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선두에 한 타 뒤진 단독 2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이예원은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았지만 임진영에 한 타가 부족해 투어 통산 10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2021년 7월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에서 투어 첫 승을 거둔 이후 우승을 추가하지 못했던 전예성은 4년 8개월 만의 우승 기회를 놓쳤다.

이예원에 한 타 앞선 단독 선두로 출발한 전예성은 3번 홀(파4) 보기와 4번 홀(파4) 버디 이후 파 행진을 계속하며 이날 경기를 이븐파 72타로 마쳐 공동 3위(12언더파 276타)로 밀렸다.

추천 선수로 출전한 아마추어 국가대표 오수민(신성고)은 공동 10위(8언더파 280타), 박서진(서문여고)은 공동 29위(5언더파 283타)로 선전했다.

지난해 상금왕 홍정민은 공동 3위, 대상 수상자 유현조는 공동 37위(4언더파 284타)로 시즌 첫 대회를 마무리했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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