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LM 대체?… 'AI 석학'이 세운 AMI 랩스에 쏠리는 눈
엔비디아·삼성 등 1조5000억원 시드 투자 진행

'인공지능(AI) 대부'로 불리는 얀 르쿤 뉴욕대 교수가 설립한 스타트업 AMI랩스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형언어모델(LLM)을 넘어서는 차세대 기술로 '월드 모델' 개발에 나서면서다. 물리적 세계를 이해하는 AI라는 새로운 접근이 생성형 AI 중심의 기술 흐름을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얀 르쿤 뉴욕대 교수는 2013년부터 12년간 수석 AI 과학자로 재직했던 메타를 떠나 지난해 12월 AMI랩스를 설립했다. 얀 르쿤 교수는 퀸 엘리자베스 공학상과 ACM 튜링상 등 과학 및 공학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상을 수상하는 등 현대 딥러닝의 근간을 만든 인물로 평가받는다.
AI 업계에서 저명한 석학이 세운 이 회사에는 자금이 몰려들었다. 최근 진행한 시드(초기 단계) 투자에서는 약 1조5000억원(10억3000만달러)을 유치했다. 투자에는 엔비디아와 삼성전자, 두산 등 글로벌 기업과 투자사들이 참여했다.
이는 지난해 오픈AI 출신 미라 무라티의 '싱킹 머신랩'이 유치한 20억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기록적인 투자 유치가 LLM을 넘어서는 새로운 AI 접근 방식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현재 챗GPT, 구글 제미나이, 메타 라마 등 주요 생성형 AI의 핵심 기술은 LLM이다. LLM은 방대한 텍스트 데이터를 학습해 문장의 맥락과 패턴을 이해하고 다음에 올 단어를 확률적으로 예측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를 통해 자연스러운 대화 생성은 물론 번역, 요약, 코드 작성, 검색 보조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LLM이 생성형 AI 산업을 지탱하는 핵심 기술로 자리 잡은 가운데, 얀 르쿤 교수는 그간 LLM이 인간 수준의 지능에 도달할 수 없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앞으로 3~5년 안에 우리가 사용하는 AI의 기반이 되는 거대언어모델(LLM)이 구식이 되고 물리적 세계를 이해하는 '월드 모델'이 주류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AMI랩스의 구체적인 AI 모델은 공개 전이지만, LLM을 대신할 '월드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월드 모델은 AI가 물리적 환경을 이해하는 형태로 구상되고 있다. AI가 인간처럼 시각과 감각으로 현실 세계의 물리적 법칙을 학습하고, 다양한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해 결과를 예측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라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 로봇, 과학 연구 등 실제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AI 구현에 더 적합하다고 보고 있다. LLM 위주의 AI 패러다임을 넘어설 차세대 기술로 월드 모델이 업계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는 이유다.
유선희 기자 point@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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