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사 공천 ‘한국시리즈 경선’…이철우 vs 도전자 5명 승부 본격화
후보별 조직·정책·인지도 경쟁 판세 변수

국민의힘의 6·3 지방선거 경북도지사 공천 경쟁이 '한국시리즈 방식' 경선 구조 속에서 후보별 경쟁력과 전략이 뚜렷하게 갈리고 있다.
현직인 이철우 지사를 제외한 도전자들이 먼저 예비경선을 치러 1명을 선출한 뒤 본경선에서 현역과 맞붙는 구조인 만큼 도전자들 사이에서는 사실상 '본선 진출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경선이 현직 프리미엄을 가진 이철우 지사의 안정적 우위 속에서 도전자들이 서로 다른 정치 기반과 정책 메시지를 앞세워 경쟁하는 구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이철우 지사 – 현직 프리미엄과 조직력.
이철우 지사는 재선 도지사로서 현직 프리미엄과 도정 조직 기반을 갖춘 점이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대구·경북 행정통합 추진, 지방시대 정책 대응, 산업단지와 국책사업 유치 등 도정 성과를 앞세워 안정적 도정 연속성을 강조하고 있다. 다만 장기 집권에 따른 피로감과 도전자들의 '세대교체' 또는 '변화 요구'가 부각될 경우 정치적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 이강덕 전 포항시장 – 지방행정 경험과 지역 기반
이강덕 전 포항시장은 해양경찰청장과 경북지방경찰청장을 지낸 뒤 포항시장을 3선까지 역임한 행정가 출신이다. 지방행정 경험과 지역 조직 기반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포항을 중심으로 한 동해안권 지지 기반이 비교적 뚜렷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경북 전체 단위 선거에서 인지도를 얼마나 확대하느냐가 과제로 지적된다.
△ 김재원 최고위원 – 중앙 정치권 네트워크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국회의원과 당 지도부 경험을 바탕으로 중앙 정치권 네트워크와 정치적 영향력을 강조하고 있다. 당내 기반과 보수 지지층 결집 능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반면 지역 행정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은 약점으로 거론된다.
△ 백승주 전 국회의원 – 안보·국방 정책 전문성
백승주 전 의원은 국방부 차관과 국회 국방위원을 지낸 정책 전문가 이미지가 강하다. 안보와 국방 정책 경험을 기반으로 정책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지만 경북 전체 선거에서 조직 기반과 인지도 확장이 과제로 꼽힌다.
△ 임이자 국회의원 – 정책 전문성과 여성 정치인 이미지
임이자 의원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활동을 중심으로 노동 정책 분야 경험을 강조하고 있다. 정책 전문성과 여성 정치인이라는 차별성을 동시에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경북 도지사 선거처럼 대형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조직 기반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관건으로 지적된다.
△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 경제 관료 출신 경험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는 경제 정책과 재정 운용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중앙정부 경험과 경제 정책 전문성을 바탕으로 경제 중심 도정 구상을 강조하고 있다. 과거 정치적 논란 등으로 인한 이미지 부담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변수로 꼽힌다.
정치권에서는 도전자 간 경쟁이 치열한 만큼 예비경선 결과가 경선 전체 판세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도전자 가운데 누가 예비경선을 통과해 현직 도지사와 맞붙느냐에 따라 경선 구도와 긴장도가 크게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한국시리즈 방식 경선은 결국 도전자 가운데 누가 단일 후보로 올라가느냐가 핵심"이라며 "예비경선에서 어느 후보가 지지층을 결집하느냐에 따라 경선 판세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경선이 현직 도지사의 안정적 우위 속에 도전자들이 정책 경쟁과 지역 기반 경쟁을 동시에 펼치는 구조로 전개되면서 경북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