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솔보다 잘되네…커플 성공 성지 대전

김중곤 기자 2026. 3. 1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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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청년 사이 중매 놓는 대전시
‘연(連)In 대전’ 건전한 교류 지원
작년 3689명 신청 경쟁률 4.7:1
매칭 118쌍… 4쌍 커플 혼인 결실
관계 발전 위해 결혼 컨설팅 도움
대전청년포털서 분기별 신청 접수
청년만남지원사업 '연(連) In 대전'. 대전시 제공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대전이 노잼도시라는 말은 어느 덧 옛말이 됐다. 성심당을 필두로 한 빵의 도시, 한화이글스와 대전하나시티즌을 앞세운 스포츠 도시 등 먹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한, 이제 대전은 꿀잼도시로 발돋움했다. 대전을 더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드는 재미 요소가 하나 더 있다. 대전시가 지역 청년 사이에 중매를 놓는 '연(連) In 대전(이하 연인 대전)'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해부터 실시한 이 사업에 지역 청년 740여명이 참여했고 이중 4커플은 평생을 함께 하기로 영원의 언약까지 맺기로 했다. 올해도 시는 더욱 알차게 보강한 연인 대전 2기로 새로운 만남을 꿈꾸고 대전에서 가정을 꾸릴 청년을 기다린다. <편집자 주>

◆청년 은둔·고립 막는 연인 대전

청년만남지원사업 연인 대전은 지역 청년 간 건전한 교류와 자연스러운 만남을 지원하는 대전시 사업이다. 취업과 직장생활 등 스트레스로 지친 청년이 은둔과 사회적 고립을 선택하지 않고, 지역 안에서 인적 연결망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자체가 직접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다. 남녀를 매칭해 연인으로 발전할 기회를 제공하고 최종적으로 대전에서 혼인하고 가정을 꾸려 정착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도 연인 대전의 지향점이다. 연인 대전은 대전에 거주하거나 대전 소재 직장에 재직하는 만 25~39세 미혼 청년을 대상으로 하며, 외국인은 참여할 수 없다. 사업을 대행하는 대전청년내일재단은 참여 청년 관심사에 맞춰 계절, 취미, 문화, 관광, 스포츠 등 다양한 로테이션 소개팅을 주선한다.

◆첫해 신청자만 3700여명 육박

사업 첫해인 지난해 연인 대전은 청년의 열띤 관심과 전폭적인 참여 속에 기대 이상의 수확을 일궜다. 784명 모집에 무려 3689명이 신청하며 경쟁률 4.7대1을 기록한 것이다. 특히 남성만 2872명이 몰리며 경쟁률이 7.3대1에 달했다. 모집에 따른 실제 참여도 744명(74.9%)로 대부분 관계 맺기에 의지를 보였다. 만남이 연인으로 발전하는 성과도 나타났다. 참여자 중 이달 6일 기준 모두 118쌍의 커플이 탄생했다. 매칭률은 31.7%, 10쌍 중 3쌍은 연인 대전 이후에도 사랑을 나누며 만남을 계속하고 있는 셈이다.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 84.5%가 재참여 의사를 밝혔을 정도로 청년의 마음을 사로잡은 연인 대전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지난달 대전시청 응접실에서 청년만남지원사업 연인 대전으로 부부의 연을 맺게 된 결혼 1·2호 커플과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대전시 제공.

◆연인 대전, 결혼이란 결실을 맺다

특히 지난해 연인 대전이 만든 커플 중 4쌍은 혼인이란 결실을 맺는다. 올해 상반기에 3쌍, 내년 1쌍이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이장우 시장은 지난달 연인 대전 결혼 1·2호 커플과 티타임을 가지며 프로그램 참여 소감과 향후 계획 등을 듣고 이들 부부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이 시장은 "대전에서 사랑을 찾고 미래를 함께하기로 약속한 여러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청년의 만남이 결혼과 지역 정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40대도 환영, 다채로워진 연인 대전 2기

올해도 연인 대전은 2기로 지역 청년의 건전한 만남과 관계 발전을 응원한다. 이달부터 연말까지 총 10회차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제9회 지방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되는 오는 6월 3일까지 90일간은 운영할 수 없어 회차는 지난해 19회보다 줄었다. 이에 따라 모집인원도 630명으로 전년보다 적게 계획됐다. 하지만 10월 갑천 생태호수공원에서 60명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에는 40대 중반도 참여할 수 있다. 만 39세까지인 연인 대전의 나이 제한이 이때만 해제되는 만큼 더욱 다양한 만남이 성사될 수 있어 보인다. 또 같은 달 국립대전숲체원을 무대로 하는 1박2일 활동도 준비돼 있다. 양적으론 축소됐지만 질적으로는 더욱 다채롭고 풍성해진 2026 연인 대전이라 할 수 있다.
청년만남지원사업 '연(連) In 대전'. 대전시 제공

◆준비-만남-지속 단계별 맞춤 지원

연인 대전은 단순히 한 번 만나고 끝내는 일회성 활동이 아니다. 첫 대면을 계기로 계속 관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전·후를 아우르는 단계별 지원이 들어간다. 만남 준비 단계에선 참가자는 심리 상담이나 자존감 향상 프로그램을 경험하거나, 이미지 컨설팅 또는 퍼스널컬러 진단 같은 매력을 높이는 원데이 클래스를 체험할 수 있다. 실제 만남 단계에선 참가자의 연령대와 관심사 등을 바탕으로 맞춤 매칭이 이뤄진다. 연인 대전 참가자의 나이 차가 최대 14살까지 나고 상호 간 공감대에 편차가 크면 몰입과 매력이 떨어질 수 있어서다. 이 때문에 선호 연령대, 관심사·취미, MBTI, 관계 기대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묻는 사전 설문에 성실히 응답하는 것이 중요하다. 끝으로 만남이 이뤄진 후에는 관계가 유지·발전할 수 있도록 커플 취미 원데이 클래스와 결혼 컨설팅 등도 받을 수 있다.

◆2026 연인 대전 참여하려면

올해 연인 대전에서 새로운 만남을 원하는 대전 청년은 대전청년포털에 접속해 세부 프로그램 일정을 확인하고 분기별 통합 공고 때 신청하면 된다. 분기 내 운영되는 여러 프로그램을 동시에 신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신청할 땐 주민등록초본과 상세 혼인관계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직장인이라면 재직증명서를, 사업자는 사업자등록증명원, 프리랜서는 소득금액증명서, 학생은 재학증명서를 같이 첨부해야 한다. 선정은 자격 검증과 프로그램 성격 및 그룹 구성을 고려해 최종 선발하고, 불참자가 발생할 상황을 대비해 2배수까지 확보할 예정이다. 선정 결과는 프로그램 진행일 기준 2주 전 월요일에 개별 통보하며, 행사에 따라 실비 수준의 참가비가 들 수 있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 1분기 '연(連) In 대전' 포스터. 대전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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