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목표 일본, 허무하게 8강서 좌절…오타니 “막판 힘에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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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해서, 우승이 아니면 모두 실패처럼 느껴진다. 일본 대표팀 모두 오직 우승만을 목표로 열심히 훈련했는데, 이렇게 끝나게 되어 유감스럽다."
15일(한국시각) 미국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세계야구클래식(WBC) 8강전에서 베네수엘라에 5-8로 패한 뒤 오타니 쇼헤이(일본·LA 다저스)가 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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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해서, 우승이 아니면 모두 실패처럼 느껴진다. 일본 대표팀 모두 오직 우승만을 목표로 열심히 훈련했는데, 이렇게 끝나게 되어 유감스럽다.”
15일(한국시각) 미국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세계야구클래식(WBC) 8강전에서 베네수엘라에 5-8로 패한 뒤 오타니 쇼헤이(일본·LA 다저스)가 한 말이다. 오타니는 이날 1회말 첫 타석에서 동점 솔로포를 쏘아 올렸으나 9회말 2사 후 마지막 타석에서는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일본의 이번 WBC 여정을 마무리하는 아웃 카운트였다. 2006년, 2009년, 2023년 WBC에서 우승했던 일본이 대회 4강에 오르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타니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정말 분하다”면서 “결국 마지막에 상대의 힘에 밀린 느낌”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서 “전체적으로 다 밀렸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이길 수 있는 요소도 충분히 있었기에 무척 아쉬운 경기”라면서 “이제 막 대회가 끝났기 때문에 당장 다음을 생각하기는 어렵지만, 국가대표의 일정은 앞으로도 계속된다. 어린 선수들이 한층 성장해서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했다.
오타니는 이번 대회 5경기에서 타율 0.462(13타수 6안타) 3홈런(공동 1위) 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842(3위)를 기록했다. 고의볼넷 등 볼넷은 5개를 얻어냈다. 투수로는 등판하지 않았다. 소속팀인 다저스에서 허락하지 않았다. 2023년 WBC 때 오타니는 투타에서 맹활약하면서 일본의 우승을 이끈 바 있다. 1회 초 선제포를 쏘아 올렸던 베네수엘라의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오타니는 세계적인 슈퍼스타”라면서 “그는 경이로운 존재다. 하지만 그 또한 경기의 일부일 뿐이다. 우리가 이겨서 정말 기쁘다”고 했다.

‘디펜딩 챔피언’을 격침한 오마르 로페스 베네수엘라 감독은 “베네수엘라는 예전부터 야구 강국이었다. 우리가 일본을 이겼다고 해서 갑자기 강국이 된 게 절대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수많은 전설적인 선수들, 은퇴한 선수들, 그리고 현역 선수들까지 배출해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우리나라는 지금 축제 분위기이다. 정말 행복해한다”면서 “이것은 조국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다. 20년이 지나도 내가 적어도 하루 이틀 동안은 우리 조국을 행복하게 해줬다는 것을 기억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만으로 충분하다”고 했다. 그는 무보수로 베네수엘라 대표팀 사령탑을 맡고 있다고 한다.
2009년 이후 17년 만에 WBC 4강에 오른 베네수엘라는 17일 오전 9시 ‘복병’ 이탈리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대부분 이탈리아계 미국인 선수로 구성된 이탈리아는 이번이 WBC 첫 4강 진출이다. 그래서 누가 이기든 WBC 첫 결승 진출이 된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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