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이적 후에도 승요’ 딸 앞에서 홈런 친 박찬호 “첫 홈런 너무 빨리 나왔네요” 너스레


‘이적생’ 박찬호가 두산 유니폼을 입고 첫 아치를 그렸다.
박찬호는 15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시범경기에서 리드오프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매서운 타격감을 뽐냈다. 12~13일 키움전에서 1안타씩을 때려낸 박찬호는 하루 휴식 후 나선 이날 공수에 걸쳐 맹활약했다.
박찬호는 1회말 삼성 선발 임기영을 상대로 좌익수쪽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뒤이은 정수빈의 투런홈런으로 득점까지 올렸다. 2-0으로 리드한 4회에는 2사 1·2루에서 삼성의 두 번째 투수 김태훈의 한가운데 몰린 시속 140㎞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짜리 아치를 그렸다.
박찬호는 경기 뒤 “너무 빨리 홈런이 나왔다. 벌써 나와서 아쉽다. 1년에 칠 수 있는 홈런이 정해져 있는데 시범경기에서 하나를 까먹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2014시즌 프로에 데뷔한 박찬호의 시범경기 통산 3호 홈런이다. 박찬호는 정규시즌에서 통산 1088경기를 뛰며 홈런 23개만 기록하고 있다.
“첫 홈런이 잠실이 아니라서 아쉽다”는 박찬호는 “그래도 그에 못지 않게 많은 두산 팬들이 이천까지 와서 열정적으로 응원해주는 분위기에서 홈런도 치고, 재미있게 경기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KIA 시절에도 유명했던 박찬호의 5살 딸 새얀이가 처음 두산 경기를 직관한 날이다. 박찬호는 “딸이 두산 경기는 처음 보러왔는데 딸 앞에서는 홈런도 자주 친다. 승리도 많이 한다”며 기분 좋게 웃었다.
박찬호는 재도약을 노리는 두산이 내야 재정비를 위한 열쇠로 영입한 대형 자유계약선수(FA)다. 이전까지 외부 영입이 단 세 차례였던 두산이 4년 총액 80억원(계약금 50억원·연봉 총 28억원·인센티브 2억원)을 투자할 만큼 기대가 크다. 박찬호는 이날 타석 뿐 아니라 1회초 수비에서 삼성 류지혁의 타구를 역동작으로 잡아 병살로 연결하는 깔끔한 수비까지 보여주며 시즌 기대감을 더 끌어올렸다.
박찬호는 “지금 어떤 모습을 보여줘야겠다는 생각보다 제가 하던 모습을 보여주면 될 것 같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몸상태는 거의 100%다. 예년보다 빠르고 너무 좋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두산은 박찬호의 기량에 더해 젊은 내야진에서 중심을 잡아주길 기대한다. 박찬호는 “사실 호흡이라고 맞출 것은 없다. 지금까지 너무 순조롭고, 후배들이 잘 따라와 걱정이 없다. 편하게 야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산에 와 야구하면서 팀이 정말 강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선수들 모두 하나의 목표를 위해 집중하고 달려가고 있다.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며 팀 분위기를 전했다.
두산은 이날 8-2로 승리했다. 박찬호에 이어 2번 정수빈, 3번 김인태가 각각 2안타 2타점 2득점, 3안타 2타점을 올리며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선발 경쟁 중인 최승용은 첫 투수로 4이닝 2피안타 2볼넷 1실점의 효율적인 투구를 했다.
이천 |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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