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최고가격제’ 사흘째…가격 인하 폭은 기대치 하회

송수진 2026. 3. 1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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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급등한 기름값을 잡기 위해 '석유 최고가격제'를 시행한 지 사흘째를 맞았지만, 국민이 체감하는 가격 인하 폭은 여전히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 13일 0시부터 정유사가 주유소에 공급하는 석유 도매가격 상한을 제한하는 '석유 최고가격제'를 전격 시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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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급등한 기름값을 잡기 위해 ‘석유 최고가격제’를 시행한 지 사흘째를 맞았지만, 국민이 체감하는 가격 인하 폭은 여전히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을 보면, 오늘(15일) 오후 2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L)당 1천840.9원으로 전날보다 4.5원 내렸습니다.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같은 시간 1천842.1원으로 5.9원 하락했습니다.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첫 이틀(13∼14일)간 두 자릿수였던 가격 하락 폭이 오늘은 한 자릿수에 그치며 하락세는 주춤합니다.

실제로 정부가 낮춘 정유사 공급가에 비해 주유소 판매가격 인하액은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 13일 0시부터 정유사가 주유소에 공급하는 석유 도매가격 상한을 제한하는 ‘석유 최고가격제’를 전격 시행했습니다.

이를 통해 앞으로 2주간 도매 가격 상한은 L당 휘발유는 1천724원, 경유 1천713원, 등유 1천320원으로 설정했습니다.

그러나 제도 시행 사흘간 실제 주유소 판매가는 휘발유 57.9원, 경유 76.9원 내리는 데 그쳤습니다.

주유소들은 정부가 낮춰준 공급가 혜택 중 휘발유는 53%, 경유는 고작 35% 수준만 판매가격에 반영한 셈입니다.

미국·이란 전쟁 이후 주유소들이 휘발유는 약 200원, 경유는 300원가량 급격하게 가격을 올렸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가격 인하 속도는 상대적으로 더딘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부는 다음 주부터는 가격이 본격적으로 안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공급가격 인하분이 소비자 판매가에 온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전국 주유소 가격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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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수진 기자 (reporters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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