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를 역사로’ 소노에 불어온 봄바람, 손창환 감독 “우리 모두가 절실하다”

고양/황혜림 2026. 3. 1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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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의 역사는 현재진행형이다.

고양 소노는 15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정규리그 6라운드 맞대결에서 98-75로 승리, 창단 최초 7연승을 내달렸다.

"전반기에 너무 기록을 흐려놔서, 희석이 쉽지 않다"는 손창환 감독의 말처럼 시즌 전체 3점슛 성공률은 여전히 29.7%로 10위에 머물러있으나, 5라운드 이후 3점슛 성공률 2위(32.9%)를 기록하며 양궁 농구의 진가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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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황혜림 인터넷기자] 소노의 역사는 현재진행형이다.

고양 소노는 15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정규리그 6라운드 맞대결에서 98-75로 승리, 창단 최초 7연승을 내달렸다. 6위 소노는 5위 부산 KCC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줄였다.

경기 전 손창환 감독은 “난 미신을 절대 믿지 않는다. 그런데 한때는 정말 림에 귀신이 붙은 것 같았다”며 너털 웃음을 지었다. 팀이 정상화되어 5라운드 1위(8승 1패)에 올랐을 뿐 아니라, 마지막 라운드까지도 두 경기를 연달아 승리를 거뒀기에 털어놓을 수 있었던 비화다.

소노의 연승 행진은 기록으로도 증명된다. 소노는 현재 시즌 3점슛 시도 1위(33.0개)에 올라있다. 소노의 3점슛 시도가 많은 것은 창단 이후 꾸준했기에 괄목할 수치는 아니지만, 성공률 측면에서 보았을 때 성적의 고저가 명확하다.

소노는 5라운드 개시(2/1 가스공사전) 전까지도 시도 개수 자체는 33.4개로 1위에 올라있었으나, 성공률이 28.9%로 10위였다. 던져도 적중하지 못하니 그야말로 ’양궁 농구‘라는 팀 컬러가 유명무실했다.

하지만 단 열 경기 만에 많은 것이 뒤바뀌었다. “전반기에 너무 기록을 흐려놔서, 희석이 쉽지 않다“는 손창환 감독의 말처럼 시즌 전체 3점슛 성공률은 여전히 29.7%로 10위에 머물러있으나, 5라운드 이후 3점슛 성공률 2위(32.9%)를 기록하며 양궁 농구의 진가를 보여주고 있다.

이날도 이정현을 비롯해 코트를 밟은 소노 선수들이 골고루 외곽에서 슛을 성공하며 팀 3점슛 성공률 41%를 기록했다.

외곽뿐만 아니라 내실도 탄탄해졌다. 2점슛 시도 횟수는 시즌 평균 34.3개로 가장 적지만, 성공률은 1위(53.5%)에 올라있다. 인사이드에서 네이던 나이트가 경기당 평균 10.8점을 든든하게 올려주며 내곽에도 위협적인 옵션을 만들어주었기에 소노의 연승 행진이 가능했다. 나이트는 이날도 케빈 켐바오와 함께 내곽에서만 26점을 합작했다.

경기 후 만난 손창환 감독은 “2쿼터에 찾아온 위기를 선수들 스스로의 힘으로 이겨내줘서 고맙다. 공수 양면에서 계획대로 잘 풀렸다”고 짧게 총평했다.

창단 최다 연승의 기록이 매 경기 경신되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는 지금 절실하다. 모두가. 그 절실함이 동료들을 독려해주고, 좋은 기운들이 퍼지고 퍼졌다. 감독의 역량이 아니라, 개개인의 절실함이 모여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이정현은 전반, 연달아 두 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손창환 감독은 이를 에이스가 거쳐야 할 숙명으로 바라봤다.

손창환 감독은 “그런 모습이 나온 게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이지만, 그게 에이스의 길이다. 과감할 땐 과감하고, 망쳐도 본인이 망치는 게 에이스다. 나는 이정현이 더 높은 곳으로 갔으면 좋겠다. 감독 이상으로 경기를 운영할 수 있는 선수가 되었으면 하고, 그렇게 될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신뢰를 보냈다.

이어 손창환 감독은 ”눈 앞의 한 경기에 매번 최선을 다 하고 있어서 다음 경기를 생각해본 적이 없다. 다음을 생각할 여유가 없다“고 털어놓았다.

또한”시즌 전, 5할 승률과 6강이 목표였다. 지금은 더 노려볼 수도 있지 않냐는 얘기를 듣고 있지만, 욕심을 부려 목표를 수정하기보다는 지금 해오고 있는 것을 더 보강해서 계속해서 ’더 나은 팀’을 만들어가고 싶다“고 전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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