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기계’로 진화한 윤도현, 부상 악몽 털고 KIA 내야 주전 경쟁 ‘정조준’

차솔빈 2026. 3. 15. 16: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상 없이 시즌을 소화하면서, 강점인 타격을 발휘하고 싶습니다."

KIA 타이거즈 내야수 윤도현이 오키나와 연습경기부터 안방에서 열리는 시범경기에 이르기까지 무시무시한 타격감을 과시하며 2026시즌 주전 도약을 향한 무력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부상이라는 긴 터널을 지나 비로소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기 시작한 윤도현이 올 시즌 KIA 내야진의 새로운 활력소로 거듭날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적시타·홈런 등 타격감 물올라
데뷔 이후 부상에 매년 고생
"부상 없이 풀 시즌 소화하겠다"
KIA 윤도현. KIA구단 제공

“부상 없이 시즌을 소화하면서, 강점인 타격을 발휘하고 싶습니다.”

KIA 타이거즈 내야수 윤도현이 오키나와 연습경기부터 안방에서 열리는 시범경기에 이르기까지 무시무시한 타격감을 과시하며 2026시즌 주전 도약을 향한 무력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윤도현은 최근 열린 kt 위즈와의 시범경기에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물오른 타격 컨디션을 입증했다. kt와의 1차전에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렸고 이어진 2차전에서도 곧바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홈런 기계’와도 같은 파괴력을 선보였다. 지난 3일 오키나와 삼성전에서 기록한 3점 홈런을 포함하면 올 봄에만 벌써 여러 차례 담장을 넘기며 장타 잠재력을 완전히 깨운 모습이다.

이같은 윤도현의 깜짝 선전은 KIA에게 반갑다. 주전 야수들의 체력 안배는 물론 유사시 그 자리를 대체할 수 있는 강력한 ‘우타 거포’ 옵션을 확보함으로써 팀 타선의 깊이가 한층 두터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2022년 김도영, 한승연과 함께 ‘특급 유망주’로 기대를 모으며 입단한 윤도현은 그동안 백업 자리에 머물며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남다른 타격 재능은 인정받았으나 매년 반복된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데뷔 첫해 골절로 시즌 아웃된 것을 시작으로 2023년에는 햄스트링, 2024년에는 옆구리 부상과 손가락 골절 등 악재가 겹쳤다. 비교적 많은 기회를 얻었던 2025시즌에도 149타수 41안타 6홈런으로 아쉬움을 남겼으나, 올해는 한층 안정된 체격과 기술을 바탕으로 반등을 노리고 있다.
지난 14일 적시타를 때려낸 윤도현. KIA구단 제공

이번 호성적의 비결은 철저한 자기 관리와 훈련 방식의 변화에 있다. 윤도현은 해외 전지훈련 기간 체계적인 회복 훈련과 꾸준한 스트레칭으로 근육의 유연성을 높였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병행해 타구의 힘을 실었다.

그는 “예전에는 몸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100%로만 훈련해 오히려 독이 됐던 것 같다”며 “지금은 스스로 컨디션을 세밀하게 체크하며 훈련에 임하고 있어 몸 상태가 최상이다”고 밝혔다.

수비에서의 유연함도 더해졌다. 2루수뿐만 아니라 1루 수비 훈련까지 병행하며 전술적 활용 가치를 높이고 있다.

윤도현은 “1루수는 팀 플레이나 커버 플레이 등 공부할 부분이 많지만 실력이 느는 게 느껴져 재미를 느낀다”며 “감독님께서 수비의 중요성을 강조하시는 만큼, 김선빈 선배가 지명타자로 나설 때 그 자리를 완벽히 메울 수 있는 선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도현이 이번 시즌 설정한 우선 목표는 건강이다.
지난 12일 SSG와의 경기에서 수비 중인 윤도현. KIA구단 제공

그는 “구체적인 타석 수나 수치보다는 부상 없이 한 시즌을 끝까지 소화하는 것이 최우선이다”라며 “부상 재활이 얼마나 힘든지 잘 알기에 더욱 간절하다. 건강하게 경기에 나선다면 지금의 컨디션을 유지해 팀이 더 높은 순위에 오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웃어 보였다.

부상이라는 긴 터널을 지나 비로소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기 시작한 윤도현이 올 시즌 KIA 내야진의 새로운 활력소로 거듭날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Copyright © 무등일보.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