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아빠차'당당… 현대차 '디 올 뉴 팰리세이드'

추동훈 기자(chu.donghun@mk.co.kr) 2026. 3. 1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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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 모터에 보조모터 추가배치
변속·엔진 제어능력 대폭 강화
동급 내연차 대비 연비 45% 높아
3열까지 성인 남성 앉아도 '쾌적'
2026년 '북미 올해의 차' 수상도
올뉴 팰리세이드. 현대차

현대자동차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는 브랜드 역사에서 하나의 전환점으로 평가받는다. 글로벌 SUV 시장에서 존재감이 약하다는 우려를 상품성 하나로 돌려세운 모델이기 때문이다. 베라크루즈 단종 이후 대형 SUV 공백을 안고 있던 현대차가 야심 차게 내놓은 팰리세이드는 출시 직후부터 '가족용 SUV의 정석'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 팰리세이드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더해 다시 한 번 혁신을 시도했다. 올해 초 공개된 2세대 완전변경 모델은 기존 대형 SUV의 강점을 유지하면서도, 연료 효율과 주행 질감을 한층 정교하게 다듬었다. 특히 큰 차가 주는 부담을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정제된 주행 기술로 상쇄한 모델이다. 넓은 공간, 안정적인 주행, 개선된 연비, 그리고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까지 더해지며 가족용 SUV를 찾는 소비자에게 설득력 있는 선택지로 자리 잡았다. '최고의 아빠차'라는 별칭이 어울리는 차로 진화한 셈이다.

이번에 시승한 현대차 '디 올 뉴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의 첫인상은 역시 넉넉하다는 것이다. 6인승 모델은 2열 독립 시트 구성을 통해 이동과 승하차가 편리하고, 3열 역시 성인 남성이 앉아도 답답함이 크지 않았다. 전장 65㎜ 확대, 전고 15㎜ 상승, 리어 쿼터 글라스 면적 확대로 체급 이상의 개방감을 확보했다. 대가족이나 장거리 여행을 염두에 둔 소비자에게 설계 의도가 분명히 읽힌다.

실내 구성 역시 실용성에 초점을 맞췄다. 기어노브를 스티어링 휠 옆으로 옮기며 센터 콘솔 활용도가 크게 높아졌다. 무선충전 패드, 100W 고속 충전이 가능한 C타입 USB 포트, 대용량 컵홀더와 수납 공간이 일상 주행에서 체감되는 편의성을 끌어올린다. '패밀리 SUV'라는 정체성을 실내 설계 전반에 반영했다는 인상이다.

주행 감각은 대형 SUV임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이다.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에는 E-라이드, E-핸들링, E-EHA 등 구동 모터를 활용한 주행 특화 기술이 적용됐다. 과속방지턱 통과나 급가감속 상황에서 차체의 들림을 억제하고, 곡선로에서는 무게중심을 안정적으로 잡아준다. 고속 주행 시에도 차체가 바닥에 밀착된 듯한 안정감을 유지해 장거리 운전에서 피로도가 낮다.

연비 성능 역시 대형 SUV의 기존 인식을 바꾼다. 공인 복합연비는 2WD 18인치 기준 14.1㎞/ℓ. 실제 도심 주행에서는 15㎞/ℓL 안팎의 실연비가 확인됐다. 1.65kWh, 300V급 고전압 리튬이온 배터리를 기반으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구성했으며, 스테이 모드 등 전기차에서 경험하던 편의 기능도 적용됐다.

안전 사양은 현대차의 최신 기술이 집약됐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등 동급 최고 수준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기본 또는 선택 사양으로 제공된다. 패밀리카로서 요구되는 안전 기준을 충실히 충족한다.

이 같은 완성도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팰리세이드는 북미 시장에서 상품성과 공간 활용성, 주행 안정성 등을 인정받으며 주요 자동차 시상식에서 잇달아 수상 성과를 거뒀다. 특히 '2026 북미 올해의 차' 선정은 현대차 대형 SUV의 경쟁력이 북미 시장에서도 통한다는 상징적 결과로 해석된다. 이어 자동차 전문지 '카&드라이버'의 2026 에디터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매력적인 내외장 디자인, 다양한 편의사양을 인정받아 7년 연속 최고 모델로 선정됐다. 또 미국 최장수 TV 자동차 프로그램 '모터위크'의 2026 드라이버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최고의 대형 유틸리티'로 선정됐다.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가격은 4982만~6326만원(개별소비세 3.5% 기준)다.

[추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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