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하룻밤 묵기만 해도 지구 지키는 어벤져스로 바꿔주는 호텔
5성급 호텔부터 유스호스텔·캠핑장까지 다양
여행지 스위스를 더욱 오래 보존하려는 목적
청정 자연하면 떠오르는 곳은 단연 스위스 아닐까. 만년설의 알프스와 어떤 것도 보일 듯한 투명한 호수 그리고 마치 폐를 정화시켜주는 느낌의 맑은 공기까지. 어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소중한 자연을 품고 있다.
이에 스위스는 자연을 오래도록 간직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과 함께 민간에서의 협조도 활발하다. 특히 5성급 호텔부터 유스호스텔이나 캠핑장까지 숙박업계의 움직임이 돋보인다.

한 마디로 하룻밤만 묵어도 지구를 지키는 어벤져스로 활동을 하는 것과 매한가지다.
스위스테이너블 프로그램은 호텔뿐 아니라 유스호스텔, 캠핑장 등 다양한 숙박시설에 적용한다. 각 시설은 에너지 효율, 자원 순환, 지역 경제 기여도 등을 기준으로 △레벨 I(헌신) △레벨 II(실천) △레벨 III(선도) 세 단계로 구분한다.
여행자는 숙소 선택만으로도 환경 보호와 지역 상생에 동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더 돌더 그랜드(The Dolder Grand)는 취리히(Zurich) 도심 전망이 파노라마처럼 내려다보이는 라이브러리에서 벽난로와 함께 즐기는 애프터눈 티가 일품인 곳이다. 내부적으로 품질 및 지속가능성 매니저를 별도로 두어 운영 전반의 환경 부하를 관리한다.
4000m² 규모의 대형 스파 시설을 운영하면서도 최첨단 에너지 효율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있다. 식재료 수급 시에도 지속가능한 파트너십을 우선시해 도심 속 친환경 럭셔리의 표본을 보여준다.

취리히의 번화가 반호프슈트라쎄(Bahnhofstrasse)에서 한 발짝 벗어나 자리한 호텔 보르 오락(Hotel Baur au Lac)은 고요한 휴식을 선사하는 180년 전통의 상징적인 곳이다. 그 역사 속에서 자원 절약과 지역 사회 결합을 통해 전통과 지속가능성의 공존을 보여준다.
유서 깊은 건축물을 유지하면서도 폐기물 감축 및 에너지 절약 시스템을 꾸준히 보수하고 있다. 지역 생산자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식재료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발자국을 최소화하는 데도 앞장선다. 르 올(Le Hall)에서 제공하는 정통 영국식 애프터눈 티는 취리히에서 가장 격조 높은 오후를 보장한다.

합리적인 예산으로 취리히에 머물며 현지인처럼 살아보는 여행을 꿈꾼다면 취리히 유스호스텔(Zurich Youth Hostel)은 최적의 거점으로 손색없다. 탄소 중립 운영을 지향하며 최고 등급인 레벨 III 인증을 획득한 현대적인 친환경 호스텔이다.
건축 단계부터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했으며, 투숙객들에게 대중교통 이용을 적극 권장한다. 아울러 구체적인 환경 보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지속가능한 여행 문화를 전파하는 교육적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현대적인 친환경 호스텔 중 하나다.

융프라우(Jungfrau)의 웅장한 설경을 배경으로 호사스러운 미식과 스파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빅토리아 융프라우 그랜드 호텔 & 스파(Victoria-Jungfrau Grand Hotel & Spa)는 인터라켄(Interlaken)의 자존심이다.
15 고미요 포인트에 빛나는 라 테라스(La Terrasse) 레스토랑에서의 정찬과 알프스 자연을 보존하려는 호텔의 철학이 맞물려 여행자에게 스위스 정통 럭셔리의 정수를 경험하게 한다.
알프스의 원시 자연을 보존하기 위한 캠페인과 지역 생산물 활용에 적극적이다. 지역 농가와의 상생을 통해 신선한 로컬 푸드를 제공해 유통 단계를 줄이고, 스파 트리트먼트 과정에서도 수질 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친환경 인증 제품만을 선별해 사용한다.

인터라켄 오스트(Interlaken Ost) 역에 도착하면 인터라켄 유스호스텔(Jugendherberge Interlaken)이 바로 눈에 띈다. 현대적이면서도 군더더기 없는 건물이 기차역 바로 옆에 있는데 스위스에 있는 핵심 관광 허브 중 하나다.
대중교통과의 접근성, 장애 친화적인 객실, 건물 설계에 반영된 높은 수준의 생태 기준으로 인해 지속가능성에 있어 좋은 모범이 돼주고 있으며, 친환경적인 숙박과 여행 체험을 독려한다.
저예산 여행자들이 질적으로나 호사를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지속가능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포괄적인 서비스를 가장 우선시한다. 장애인 접근성이 높은 것도 이 포괄적인 접근의 한 면모이다. 2012년 초에 문을 연 인터라켄 유스호스텔은 미네르기-P 규정에 맞게 지어진 최초의 스위스 숙박 업체 중 하나다.
미네르기 기준은 최고 수준의 품질과 편안함을 염두에 두고 설계한 초저에너지 건축으로, 생태 및 건강 건축 요건을 충족시킬 때 획득할 수 있는 인증 제도다. 에너지와 편안함 두 가지를 모두 고려한 미래 지향적인 건물이다.

벨베데레 스위스 퀄리티 호텔(Belvedere Swiss Quality Hotel)은 그린델발트(Grindelwald)의 압도적인 아이거(Eiger) 북벽 전망이 창밖으로 펼쳐져 겨울 및 여름 스포츠 마니아들에게는 천국과 같은 곳이다.
태양광 에너지 활용과 지역 식자재 사용을 통해 지속가능한 운영을 실천하는 그린델발트의 대표적인 숙소이다. 특히 공기 중에서 에너지를 추출하는 히트 펌프 시스템을 구축해 수영장 가열과 온수 공급에 필요한 화석 연료 사용을 최소화하는 등 기후 보호를 위한 기술적 혁신을 보여준다.
스키장과 인접해 겨울 스포츠 마니아들에게 최상의 편의를 제공하며, 슬로프에서 하루를 보낸 뒤 따뜻한 스파로 피로를 풀기에 더할 나위 없다.

기차로만 닿을 수 있는 청정 마을 벵엔(Wengen)의 중심에 자리한 호텔 실버호른(Hotel Silberhorn)은 알프스의 고요를 온전히 만끽할 수 있는 안식처이다. 차량 통행을 금지한 청정 마을 벵엔의 고유한 환경 부하를 최소화하는 운영 방식으로 스위스테이너블 인증을 유지하고 있다.
친환경 난방 시스템 도입은 물론 자원 재활용과 에너지 절약형 설비 운영을 통해 알프스 무공해 마을의 가치를 투숙객이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알프스 고요한 마을에서 진정한 의미의 ‘느린 여행’을 만끽할 수 있다.

수직의 절벽에서 쏟아지는 슈타웁바흐(Staubbach) 폭포 소리를 배경으로 잠들 수 있는 캠핑 융프라우(Camping Jungfrau)는 세계적인 자연 친화적 숙소이다. 에너지 절약형 시설과 철저한 쓰레기 분리배출 시스템을 갖춘 자연 친화적 캠핑장이다.
폭포의 마을 라우터브룬넨(Lauterbrunnen)의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수자원 관리 시스템을 엄격히 운영하며, 자연 속에서 머무르기 원하는 여행자들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툰(Thun) 호수의 푸른 물결과 알프스의 웅장한 파노라마가 맞닿은 곳에 위치한 TCS 캠핑 그바트 툰호수(TCS Camping Gwatt Thunersee) 캠핑장은 자연과의 조화로운 공존을 실천하는 곳이다.
스위스테이너블 레벨 II(선도) 인증을 획득해 지속 가능한 경영 관리뿐만 아니라 특정 환경 분야에서 검증된 실천력을 보여준다. 태양광 에너지 활용 및 수자원 보호 시스템을 통해 환경 부하를 줄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
투숙객들이 자전거 이용이나 하이킹 등 친환경 액티비티를 통해 툰 호수의 자연을 온전히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루체른 호수(Lake Luzern) 위 500m 높이에서 내려다보는 압도적인 호수 전망과 인피니티 풀이 인상적인 뷔르겐슈톡 리조트(Bürgenstock Hotels & Resort)는 여행자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루체른 호수의 물을 활용한 혁신적인 수랭식 냉난방 시스템을 도입해 리조트 전체를 친환경적으로 운영한다. 이는 화석 연료 의존도를 획기적으로 낮춘 사례로 평가받으며, 거대한 리조트 단지가 자연 자원을 순환해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생산하는 선도적인 모델을 제시한다.
호수 위 500m 높이에서 내려다보는 파노라마 뷰의 레이크 뷰 라운지(Lakeview Lounge)는 애프터눈 티를 즐기기에 최고의 장소이다.

낭만적인 루체른 언덕 위에 자리한 호텔 샤토 귀치(Chateau Gütsch)는 역사적인 문화유산을 현대적으로 복원한 동화 같은 공간이다. 루체른 도심을 내려다보는 고성 호텔로서 역사적 가치 보존과 현대적인 환경 기준을 병행하고 있다.
고유한 건축미를 유지하면서도 테슬라 전용 충전소를 마련하는 등 친환경 모빌리티 환경을 완비했으며, 지역 사회와의 결합을 통해 문화유산이 지속가능한 관광 자원으로 기능하도록 관리한다. 현지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웨딩 호텔 중 하나다.

루체른 도심 외곽에 자리해 호숫가의 평온함을 간직한 캠핑 루체른-호르브(Camping Luzern-Horw) 캠핑장은 스위스테이너블 레벨 I(헌신) 등급을 통해 지속 가능한 관광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인근 농가에서 생산된 신선한 식재료를 공급받고 있으며, 방문객들에게 루체른 호수 지역의 생태계 보존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대중교통과의 접근성이 뛰어나 자동차 없는 스위스 여행을 지향하는 여행자들에게 이상적인 거점이 돼준다.

체르보 마운틴 리조트(CERVO Mountain Resort)는 마테호른(Matterhorn) 뷰가 펼쳐지는 노천탕과 럭셔리한 알피니스트 스위트 객실에서 자연과 하나 되는 웰니스를 선사한다. 지열 에너지를 활용한 혁신적인 난방 시스템과 지역 허브를 사용하는 테라피를 통해 레벨 III 등급에 걸맞은 선도적 웰니스를 보여준다.
휘발유 차량 금지 마을인 체르마트(Zermatt)의 특성에 맞춰 탄소 배출 없는 운영을 지향하며,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알피니스트의 삶을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풀어낸다.

현대적인 디자인과 스위스의 전통적인 환대를 완벽하게 결합한 호텔 슈바이처호프(Hotel Schweizerhof)는 체르마트 특유의 활기찬 분위기를 선사한다.
전통적인 환대 서비스에 현대적인 지속가능성 기술을 선보여 체르마트의 환경 보호에 기여하고 있다.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 건축 설비와 자원 순환 시스템을 도입해 청정 지역의 가치를 지키는 동시에 투숙객에게 품격 있는 친환경 숙박 경험을 제공한다.
※사진 = 스위스 정부관광청
장주영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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