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모즈타바 ‘외모 훼손·사망설’에 숨은 계략…이란 위기감 부채질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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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이란 3대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뒤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모즈타바 하메네이에 대해, 미국이 외모 훼손설·사망설 등을 거듭 거론하고 있다.
앞서 이란 매체에서 모즈타바를 '잔바즈'(부상을 입은 참전용사)라고 밝혔지만, 미국 정부가 공개적으로 거동 불가능할 정도의 부상설을 거론하는 것은 이란 최고지도자의 취약성을 부각해 이란 내부 위기감을 부추기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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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이란 3대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뒤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모즈타바 하메네이에 대해, 미국이 외모 훼손설·사망설 등을 거듭 거론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각) 미국 엔비시(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그가 살아있는지조차도 모르겠다. 지금까지 아무도 그를 보지 못했다”며 “그가 살아있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만약 살아 있다면 나라를 위해 똑똑한 선택을 해야 한다. 그건 항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모즈타바가 사망했다는 설은 “루머”이고 근거는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날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미 엠에스(MS)나우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새 최고지도자에게는 아무 문제가 없다”며 “헌법에 따라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란 매체에서 모즈타바를 ‘잔바즈’(부상을 입은 참전용사)라고 밝혔지만, 미국 정부가 공개적으로 거동 불가능할 정도의 부상설을 거론하는 것은 이란 최고지도자의 취약성을 부각해 이란 내부 위기감을 부추기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전날(13일)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전쟁부) 장관은 “소위 새 최고지도자는 부상을 입었고, 외모가 훼손됐을 것”이라며 “목소리도, 영상도 없다. 서면 성명만 발표한 이유가 뭐겠냐. 누가 지휘하고 있는지 이란조차 모를 수 있다”고 했다. 이날 미 국무부는 모즈타바를 비롯해 알리 라리자니 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 에스마일 카티브 정보안보부 장관 등 고위급 인사들의 정보를 제공할 경우 최대 1천만달러(약 149억8100만원)의 현상금을 지급하고 이주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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