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수 선거 4자 구도…국민의힘 경선 결과가 최대 변수

박재형 기자 2026. 3. 1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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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남진복 공천 경쟁 속 남한권 무소속·정성환 민주당 가세
경선 승복 여부에 보수 표심 결집·분산 갈림길
▲ 왼쪽부터 김병수, 남진복, 남한권, 정성환

오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릉군수 선거가 야권 경선과 무소속 변수, 여당 후보 등장까지 맞물리며 복잡한 다자 구도로 전개되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 공천 경쟁과 경선 결과에 대한 후보들의 승복 여부가 향후 선거 판세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울릉군수 선거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김병수 전 울릉군수와 남진복 경북도의원의 국민의힘 공천 경쟁이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기에 재선을 노리는 남한권 현 군수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고, 정성환 전 울릉군의회 의장은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통해 도전에 나서며 사실상 4자 구도가 형성되는 양상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국민의힘 경선이 이번 선거의 1차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병수 전 군수는 재임 시절 울릉공항 건설 추진과 일주도로 완전 개통, 사동항 개발 등 대형 인프라 사업을 추진한 경험을 내세우며 행정 능력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 남진복 도의원은 경북도의회 3선 의원과 원내대표를 지낸 정치 경험과 중앙·도정 네트워크를 강점으로 공천 경쟁에 나서고 있다.

두 후보 모두 지역 인지도와 조직 기반을 갖춘 만큼 국민의힘 경선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현직인 남한권 군수는 국민의힘 공천 경쟁 대신 무소속 출마를 선택하며 독자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남 군수는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경험이 있어 일정한 지지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울릉공항 개항 준비와 관광 인프라 확충 등 군정 연속성을 강조하며 재선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근 일부 여론에서는 군수 교체 여론도 적지 않게 나타나고 있어 현직 프리미엄이 얼마나 작용할지 주목된다.

정성환 전 울릉군의회 의장은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아 군수 선거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울릉군이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인 만큼 민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전망이 많지만, 다자 구도 속에서 일정한 표심을 확보할 경우 선거 판세에 영향을 줄 변수로 평가된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무엇보다 국민의힘 경선 이후 후보들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가 결과에 승복해 선거 지원에 나설 경우 보수 표심 결집이 가능하지만, 반대로 무소속 출마 등 독자 행보를 선택할 경우 표심 분산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미 남한권 군수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상황에서 경선 탈락 후보까지 독자 출마할 경우 선거 구도는 더욱 복잡해질 수 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울릉군 선거는 유권자 수가 적어 후보 개인의 조직력과 인맥이 큰 영향을 미친다"며 "국민의힘 경선 결과 이후 후보들의 승복 여부가 사실상 본선 판세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울릉군은 앞으로 울릉공항 개항과 관광 산업 변화 등 큰 전환기를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군수 선거는 단순한 정치 경쟁을 넘어 울릉의 미래 전략을 이끌 리더십을 선택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 공천 결과가 나오는 시점을 기점으로 울릉군수 선거 판세가 본격적으로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