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쉬엄쉬엄 모닝' 날은 내가 자동차"...마포대교 채운 보행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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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이었던 지난 14일 오전 7시 경 서울 여의도는 영상 2도,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각각 23㎍/㎥, 13㎍/㎥로 '좋음'을 나타냈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도심 도로 공간을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서울형 생활체육 프로그램 '쉬엄쉬엄 모닝'은 지난 14일을 시작으로 오는 22일과 29일 총 3차례 시범운영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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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영향 최소화 고려해 위치 선정...3회 시범운영
걷기·뛰기뿐 아니라 자전거·킥보드까지 '원하는 대로'

[파이낸셜뉴스] 토요일이었던 지난 14일 오전 7시 경 서울 여의도는 영상 2도,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각각 23㎍/㎥, 13㎍/㎥로 '좋음'을 나타냈다. 평소 매연과 경적, 수많은 차량 대신 이날 도로는 각기 편한 옷을 입고 모인 시민들로 북적였다. 첫 '쉬엄쉬엄 모닝' 시작을 알리는 현장 사회자의 목소리와 함께 시민들은 처음으로 넓직한 여의대로를 차량 대신 달리기 시작했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도심 도로 공간을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서울형 생활체육 프로그램 '쉬엄쉬엄 모닝'은 지난 14일을 시작으로 오는 22일과 29일 총 3차례 시범운영 예정이다.
출발 전 단상에 오른 오세훈 서울시장은 "교통에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소를 잘 찾아낸 결과 바로 이곳 여의도에서 출발해서 마포대교 쪽으로, 저희와 함께 한강의 아침 풍광을 즐기시면서 걸으실 수 있도록 오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교통에 크게 부담이 되지 않는 선에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앞으로 서울시가 이곳저곳 새로 찾아내겠다"고 설명했다.
첫 행사는 여의도공원에서 출발해 여의대로를 따라 마포대교까지 이어지는 왕복 5㎞ 코스로 구성했다. 도심 도로를 개방하기 위해 오전 5시부터 마포대교 진출입로 등 일부 구간은 일찌감치 통제를 시작했다. 시민들은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적색 신호나 차량 걱정 없이 자유롭게 걷고 뛰면서 서울 도심을 즐겼다. 많은 차들이 빠른 속도로 오가는 마포대교의 차도 위를 걸어서 건너보는 이색적인 체험에 시민들의 표정도 상기돼 있었다.
수많은 인파가 몰린 만큼 현장 통제인원들은 계속해서 시민들을 따라다니며 주의사항을 전파했다. 녹색 라바콘으로 구분된 통행로로 인파가 넘치지 않도록 인도하는 한 편, 보·주행객들의 충돌이나 사고도 모니터링했다.
행사시작 30분여가 지난 시점부터는 반환점을 지나 돌아오는 시민들과 뒤늦게 출발한 참가자들이 마포대교에서 마주쳐 지나가기 시작했다. 수많은 시민들은 평소 도로를 오가는 차량처럼 차선을 지키며 질서정연하게 걷거나 뛰었다. 자전거·킥보드, 스케이트 보드 등을 선택한 참여자는 따로 마련된 주행로를 타고 각자 원하는 방식으로 '쉬엄쉬엄 모닝'을 즐겼다.
건강·러닝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시민들의 호응도 높았다. 영등포구에서 온 시민 송씨(33)는 "원래 러닝을 해왔는데 인스타그램에서 행사 내용을 보고 관심이 생겨 참가하게 됐다"며 "5㎞보다 더 긴 코스도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씨(31)는 평택에서 '쉬엄쉬엄 모닝'을 즐기기 위해 기차를 타고 왔다. 이씨는 "평소 러닝을 하지는 않는데 마라톤처럼 뛰는 부담이 적어서 편했다"며 "다음에도 행사가 열리면 참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출발지인 여의도공원은 출발 전 몸풀기 공간과 도착 후 물을 마실 수 있는 음수대 등을 마련해 '베이스캠프' 역할을 했다. 한켠에 마련된 '서울체력장' 부스에서는 로잉머신 등을 활용한 체력검정도 받을 수 있었다. 각 자치구뿐 아니라 '쉬엄쉬엄 모닝'에서도 '서울체력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팝업 형식으로 마련한 공간이다.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세계 시장들 가운데 시민들의 건강을 처음으로 챙기기 시작한 사람이 오세훈 시장"이라며 "'쉬엄쉬엄 모닝'뿐 아니라 (가능하다면) '쉬엄쉬엄 나이트'까지 건강한 서울을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손목닥터9988'의 인기가 274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많아져 부득이 포인트를 줄였다"며 "즐거운 마음으로 건강해지실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개발해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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