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복귀, 대구시장 경선 '재가동'…칼바람부나? 컷오프 후 후보간 이합집산 경선판 흔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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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 섰던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경선 시계가 다시 가동된다.
당초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3일 대구시장 경선 1차 컷오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이 위원장의 공백으로 일정이 전면 보류됐다.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판은 일정이 늦어진 만큼, 앞으로 속도전에 더해 후보 간 정치적 연대와 세력 재편까지 맞물리며 긴장감은 한층 더 고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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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원장은 지난 13일 공천관리위원장직 사퇴 의사를 밝힌 뒤 잠행에 들어갔다. 그는 당시 "공천과정에서 변화와 혁신을 더 이상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사퇴 배경을 설명했다.
이 위원장의 사퇴를 두고 당 안팎에서는 대구시장 후보 중 중진의원 배제 등 공천기준과 경선방식 등을 둘러싼 내부 이견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후 당 지도부가 적극적인 설득에 나서며 상황은 빠르게 반전됐다.
지도부는 공천관리위원회의 안정적인 운영과 경선 일정 정상화를 위해 이 위원장에게 복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고, 고심 끝에 이 위원장은 사퇴 의사를 철회하고 업무에 복귀했다.
이 위원장의 복귀로 멈췄던 대구시장 경선 절차는 다시 속도를 낼 전망이다.
당초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3일 대구시장 경선 1차 컷오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이 위원장의 공백으로 일정이 전면 보류됐다. 그렇기에 정치권에서는 공관위가 내부 정비를 마치는 대로 조만간 1차 컷오프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시장의 경우 지난 주말 4~5명 컷오프설이 지역 정가에 핫 이슈가 될 정도였다. 경선 일정이 일시적으로 멈춘 사이 대구지역 정치권에서는 후보들 간의 물밑 접촉이 활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컷오프 결과에 따라 판세가 크게 달라질 수 있는 만큼, 후보 캠프들이 향후 경선구도를 염두에 둔 전략적 접촉에 나섰다는 전언이다.
15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일부 후보 간에는 향후 경선 국면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타진하는 대화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특정 후보 측이 또 다른 후보 측과 접촉해 경선 이후의 정치적 방향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온다.
아직 공식적인 움직임은 없지만, 경선이 본격화되기 전부터 물밑에서 세력 재편 움직임이 시작됐다고 지역 정치권은 해석한다.
특히 각 캠프의 전략적 움직임은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 실시한 대구시장 관련 여론조사 일부 결과가 지역 정치권에 알려지면서 더욱 빨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후보별 경쟁력과 지지층 분포가 일정 부분 공유되면서 캠프 내부의 전략 수정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컷오프 이후가 경선의 실질적인 승부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1차 컷오프에서 탈락하는 후보들이 속출할 경우, 이른바 '이삭줍기' 경쟁도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다. 탈락자들의 조직과 지지층을 누가 흡수하느냐에 따라 경선 판세가 크게 요동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역대 지방선거 경선에서도 컷오프 이후 탈락 후보들의 지지 선언이 판세를 뒤집는 변수로 작용한 사례가 적지 않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경선에서는 컷오프 이후가 진짜 승부"라며 "탈락 후보의 지지층을 누가 얼마나 흡수하느냐에 따라 판세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후보들 간의 물밑 접촉이 이미 시작된 만큼, 컷오프 발표 이후에는 합종연횡이 더욱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판은 일정이 늦어진 만큼, 앞으로 속도전에 더해 후보 간 정치적 연대와 세력 재편까지 맞물리며 긴장감은 한층 더 고조될 전망이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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