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악도' 촬영 중 실제 상황?…곽시양·조윤서 "동굴에서 몸이 안 움직여"
배우 곽시양과 조윤서가 미스터리 오컬트 영화 '삼악도'로 스크린 공략에 나섰다.
'삼악도'는 일제 강점기 이후 자취를 감춘 사이비 종교와 그 비밀이 봉인된 마을의 이야기를 그렸다.
곽시양은 극 중 일제 강점기 이후 사라진 사이비 종교의 흔적을 찾는 혼도 TV 기자 '마츠다 다이키' 역을 맡았다.
그는 "'다이키'가 일제 한국에 있는 '채소연 PD'에게 제보를 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사이비 종교 전문 탐사 보도 프로그램 PD '채소연' 역의 조윤서는 "진실에 굉장히 집착하며 파헤치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두 배우 모두 첫 미스터리 공포물 출연인 만큼 남다른 고민이 있었다.
곽시양은 "시나리오가 추리 소설 같으면서도 공포 호러물 같은 느낌이라 흥미로웠다. 관객과 함께 호흡해야 한다는 생각에 극의 흐름을 계산하며 촬영했다"고 밝혔다.
조윤서는 "귀신 때문에 무섭다기보다 사람들의 집단 믿음과 잘못된 신념이 공포로 변해가는 과정에 매력을 느껴 도전하게 됐다"고 전했다.
촬영 중 겪은 특별한 경험담도 공개했다.
곽시양은 "법당으로 들어가기 전 동굴처럼 된 장소가 있는데, 분위기가 정말 그럴싸했다. 촬영에 들어가면 몸이 너무 무거워 체력이 떨어진 줄 알았는데 윤서 씨도 똑같이 느꼈다고 하더라"며 당시의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회상했다.
조윤서 역시 "너무 힘이 들어서 쉴 수 있는 텀이 있으면 무조건 나와서 쉬다가 다시 들어가 찍었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두 배우는 험난한 일본어 연기에도 도전했다.
곽시양은 "일본어를 할 줄 모르지만 감독님과 선생님의 과외 덕분에 뉘앙스와 어투를 익힐 수 있었다. 대사를 통으로 외웠기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말했다.
반면 조윤서는 "선배님과 달리 일본어 대사가 부담돼 촬영 기간 내내 음악 대신 녹음본만 듣고 다녔다"고 털어놨다.
이에 곽시양은 "그렇게 말씀하시면 그냥 외웠다고 한 제가 뭐가 되느냐"며 농담 섞인 케미를 선보였다.
현장에서 두 사람의 호흡도 완벽했다는 후문이다.
곽시양은 조윤서에 대해 "톡 하면 터질 듯한 풍부한 감수성을 가진 '봉선화' 같은 친구"라고 칭찬했다.
조윤서 역시 "선배님이 현장에서 리더십 있게 이끌고 스태프들을 잘 챙기다가도 촬영이 끝나면 장난꾸러기로 변해 맛있는 것도 많이 사주셨다. 선배님 덕분에 현장이 즐거웠다"고 화답했다.
최근 연극 '사의 찬미'를 통해 관객을 만난 곽시양은 한층 폭넓은 연기 세계로 믿보개의 입지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그는 이런 맹활약의 비결로 철저한 자기관리를 꼽았다.
그는 "아침에 일어나 물 한 잔 마시고 바로 프로틴과 계란 두 알을 먹어 배고픔을 조절한다"며 "평생 연기하며 '딴따라'로 살고 싶다"는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조윤서는 이번 작품을 통해 "조윤서에게 이런 얼굴도 있었느냐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끝으로 곽시양은 "사이비 종교라는 소재가 다가가기 힘들 수도 있지만 영화로서 다양한 재미를 찾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조윤서는 "사운드와 공포 영화 특유의 조여지는 느낌을 영화관에서 풍부하게 즐겨달라"며 관람을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