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주총시즌 개막…약가·공급망 불확실성 속 '경영 안정'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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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릭(복제약) 약가 인하와 한미 관세 협상,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공급망 불안이 겹치면서 제약·바이오 업계의 주름살이 깊다.
이번 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상당수 기업이 전문경영인 재선임 안건을 상정한 가운데 업계 전반에는 '변화'보다 '안정'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대웅제약은 이번 주총에서 글로벌 사업 확대를 주도해 온 박성수 대표의 재선임 안건을 상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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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릭(복제약) 약가 인하와 한미 관세 협상,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공급망 불안이 겹치면서 제약·바이오 업계의 주름살이 깊다. 이번 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상당수 기업이 전문경영인 재선임 안건을 상정한 가운데 업계 전반에는 '변화'보다 '안정'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0일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유한양행, 동국제약을 시작으로 셀트리온, 셀트리온제약, 부광약품, 삼진제약, 제일약품(이상 24일)과 JW중외제약, 한독, 대웅제약, 종근당, GC녹십자, 동아쏘시오홀딩스, 동화약품, 광동제약, 대원제약, 일동제약(이상 26일) 그리고 한미약품, 보령(31일) 등 이달 말까지 제약·바이오 주총 시즌이 이어진다.
올해 주총 시즌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대표 재선임'이다. 가장 먼저 주총을 여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존림 대표이사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상정한다. 2020년 대표에 오른 그는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에서 대형 계약을 연이어 성사하며 '초격차' 경영 전략을 실현한 인물로 평가된다. 취임 이후 최대 실적을 연이어 경신한 만큼 세 번째 연임이 유력하다.

셀트리온은 오는 24일 주총에서 기우성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다룬다. 2015년 전문경영인 체제 전환 이후부터 회사를 이끈 기 대표는 지난해 '매출 4조원·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연 핵심 인물이다. 올해 셀트리온의 매출 목표는 5조3000억원으로 글로벌 판매망과 바이오시밀러 확대 등이 동시 추진돼야 하는 만큼 리더십의 지속성·안정성 강화에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같은 날 상정되는 제일약품 성석제 공동대표의 재선임 안건도 관심사다. 성 대표는 2005년 취임 이후 지금까지 7연임에 성공하며 국내 제약업계 '최장수 전문경영인' 타이틀을 갈아치우고 있다. 제일약품은 2024년 출시한 신약 '자큐보'의 성공을 기반으로 상품 중심에서 연구개발(R&D) 중심 제약사로의 체질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26일은 SK바이오팜이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의 글로벌 성과를 이끈 이동훈 대표의 재선임 안건을 올린다. 이 대표는 2023년 취임 이후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진출을 주도하며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7067억원, 영업이익 2039억원의 역대 최대 실적, 2년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대웅제약은 이번 주총에서 글로벌 사업 확대를 주도해 온 박성수 대표의 재선임 안건을 상정한다. 박 대표는 미국지사 법인장, 나보타사업본부장, 부사장을 거쳐 2024년 대표 자리에 올랐다.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와 '펙수클루', '엔블로'와 같은 국산 신약의 해외 수출을 진두지휘하며 역대급 실적을 낸 만큼 연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신영섭 JW중외제약 대표는 네 번째 연임에 도전한다. 신 대표는 영업지점장과 영업본부장 등을 거친 현장 중심 경영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의약품 사업 경쟁력 강화에 일조했다는 평을 받는다. 한독은 국내 최초의 인사과 출신 대표인 백진기 대표의 재신임 안건을 상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약가 개편 추진과 유가·환율의 극심한 변동 등 내외부적으로 불확실성이 고조되며 일부 기업은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며 "순탄치 않은 상황에도 지난해 다수의 업체가 호실적을 기록한 만큼 '경영 실험'보다 '리더십 유지'에 힘이 실릴 것"이라 내다봤다.
박정렬 기자 parkj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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