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경로당 벗어나 '문화인'으로…강화도 어르신들의 특별한 '시네마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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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왕족의 유배지였던 인천 강화군 어르신들의 영화 '왕과 사는 남자' 관람 소감은 남달랐다.
강진형(80) 어르신은 15일 "우리가 살고 있는 강화도 이야기와 비슷해서 가슴에 와 닿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화군노인복지관이 지난 주말 강화작은영화관에서 마련한 개방형 경로당 문화프로그램 '마을과 함께, 시네마 동행'에 참여한 어르신들이 저마다 한 마디씩 건넸다.
이번 영화 관람에는 강화 개방형 경로당 5곳 어르신과 주민 50명 가량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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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소통하는 마을 공동체

“우리도 ‘왕과 사는 남자’를 봤습니다!”
왕과 왕족의 유배지였던 인천 강화군 어르신들의 영화 ‘왕과 사는 남자’ 관람 소감은 남달랐다.
강진형(80) 어르신은 15일 “우리가 살고 있는 강화도 이야기와 비슷해서 가슴에 와 닿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화도는 고려시대부터 20여 명의 왕족이 유배를 와서 10여 명이 최후를 마친 곳이다. 특히 어린 나이에 비극적인 삶을 마감한 광해군의 이복동생 영창대군과 유배를 왔다가 어느날 왕이 돼버린 ‘강화도령’ 철종의 이야기는 유명하다.
강화군노인복지관이 지난 주말 강화작은영화관에서 마련한 개방형 경로당 문화프로그램 ‘마을과 함께, 시네마 동행’에 참여한 어르신들이 저마다 한 마디씩 건넸다. 이번 영화 관람에는 강화 개방형 경로당 5곳 어르신과 주민 50명 가량이 참여했다.
‘마을과 함께, 시네마 동행’은 문화·여가 활동의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어르신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강화군노인복지관이 특별히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오는 여름과 가을·겨울에도 영화 관람 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윤순식(72) 어르신은 “집과 경로당을 오가는 게 일상인데, 이웃 마을 사람들과 어울려 영화를 함께 보고 이야기를 나누니 문화인이 된 기분”이라고 말했다.
윤심 강화군노인복지관장은 “영화관에서 함께 웃으며 담소를 나누는 모습에서 세대 간 교류와 마을 공동체의 유대감을 떠올렸다”며 “개방형 경로당을 지역 문화의 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안들을 다양하게 찾고 있다”고 말했다.
조향래 기자 joen0406@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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