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마지막 경기 이기면 다 이긴 것’ 순위 경쟁과는 관계없어도, 페퍼저축은행과 정관장은 이기고 싶다 [MD광주]

[마이데일리 = 광주 김희수 기자] 서로가 아름다운 피날레를 원한다.
페퍼저축은행과 정관장이 15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두 팀의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다.
지금 여자부는 마지막까지 봄배구 한 자리의 주인공이 정해지지 않았다. GS칼텍스와 IBK기업은행이 나란히 승점 54점인 상황에서 각각 현대건설-한국도로공사와의 맞대결을 남겨둔 상태다. 이 경기들의 결과에 봄배구가 달린 만큼, 정규리그 최후의 순간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다.
그래서 이 경기의 무게감이 조금은 가볍게 느껴질 수도 있다. 이미 각각 6위와 7위가 확정된 페퍼저축은행과 정관장으로서는 동기부여가 다소 약한 경기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원래 아무리 과정이 험난해도 마지막 경기를 이기면 다 이긴 것처럼 느껴지는 법이다. 시즌의 마무리를 아릅답게 하고자 하는 두 팀의 의지는 결코 약하지 않다.
특히 페퍼저축은행은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계속해서 새로 써가고 있는 시즌인 만큼, 또 한 번의 신기록일 16승째를 정조준한다. 마지막 경기가 홈에서 치러지는 부분도 페퍼저축은행에게는 힘이 되는 포인트다.
페퍼저축은행은 창단 이후 정관장에 유독 심하게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2승 3패로 근소 열세 정도까지 격차를 좁혔고, 특히 최근 두 번의 맞대결은 모두 승리했다. 이번 경기 승리를 통해 시즌 전적을 동률로 맞추고 그간의 안 좋았던 기억들을 완전히 떨쳐내야 한다.
정관장은 시즌 내내 최하위를 전전했지만 6라운드는 2승 3패로 비교적 나쁘지 않은 결과를 만들고 있다. 1라운드 이후 한 번도 승률 5할 라운드를 치르지 못한 정관장은 이날 경기 승리와 함께 5할 승률 라운드로 유종의 미를 거두고자 한다.

경기의 관전 포인트는 페퍼저축은행의 부상 선수들이 코트에 나설지다. 조이 웨더링턴(등록명 조이)-박정아-박은서까지 주전 날개 자원들이 직전 경기에 모두 빠졌던 페퍼저축은행이다. 이 선수들의 출전 여부 및 컨디션에 따라 경기의 과정과 결과가 요동칠 전망이다.
‘그들만의 리그’라 비판받아도 상관없다. 시즌 내내 응원과 사랑을 보내준 팬들을 위해서라도, 이 경기가 결승전이라는 마음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프로다. 이런 프로다운 마인드를 더 잘 갖춘 팀에 승리의 영예가 돌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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